[부적 해독]-호랑이, 까치는 무슨 관계인가?

in #kr4 years ago

부적은 일종의 민화입니다.

그 수준이 민화적이며 전문가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민화에서도 호랑이나 까치가 단골로 등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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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부적에서도 그렇습니다.

우선 호랑이는 山王이라고도 합니다. 산의 왕이 누구일까요?

산신령입니다.

정확히는 산마다 산신령이 계시고 그 산신령을 보좌하는 동물이 호랑이라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산신령이 호랑이를 베고 주무시기도 하고…그러다가 결국 일체화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즉 부적 속의 호랑이는 동물원의 호랑이도 아니고 백두산 호랑이도 아닌 산신령을 뜻합니다.

잠깐! 산신령(山神靈)이 정말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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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부적 중간 단계

산은 솟아있는 곳이어서 기운이 융기된 것입니다. 그렇게 기운이 맺히고 강한 곳은 그 지역에 태어나고 사는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가령 전라도의 산세가 다르고 경상도의 산세가 다르죠. 그래서 각 지역 사람들의 성정도 다른 것입니다.

즉 지세는 기운의 반영이며 그 기운을 의인화한 것이 산신령입니다.

그게 흰 수염 난 인자한 할아버지인 게 마음에 들면 산신령으로 보시고

그게 용맹하고 강력한 호랑이 같은 존재인 게 마음에 든다면 그렇게 믿으시고

그걸 순수한 에너지 유형으로 보고 싶다면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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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신 대길상 부-타타오

오늘 저는 그것을 호랑이로 보렵니다. 강력한 기운이 나를 둘러싸고 돕습니다. 그리고 그 호랑기운이 붓을 들고 공문을 요청하고 있네요.

글자의 형상이 왜곡된 것이 있으나 관통하는 의미를 파악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세상에 두루 하신 영이여! 그리고 그 휘하 각각의 권능을 가진 천사들이여!

내 의식도 몸도 늙지 않게 (불로초) 하소서!

그리고 호랑기운 뒤에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보통 까치인데 이 경우는 매의 눈과 부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새든 그 새는 역할이 메신저입니다.

내가 바라는 바를 전해주는 전달자이지요.

여기서 그 새는 내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도 같이 전달한다는 게 중요!

가령 내가 효자라면 더 큰 복을 받습니다.

내가 남의 돈을 떼먹은 적이 있다면?

그 복의 사이즈는 제한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적을 지닐 적에는 몸가짐도 좀 조신하게 하고 거친 마음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부적은 산왕대길상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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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의 부적을 마음에 담습니다^^

아항~!

여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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