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밥상...당연해 잊고 살고 있던 것들을 기록할까 합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너무 당연하게 받아 먹고 있는 엄마의 밥상...

70대 중반을 넘어가는 엄마가 차려주는 아침밥상을 항상 당연한 듯 받아먹고 있는 늙은 딸입니다. 


항상 지나고 나면 알게 되었던 것들...

당연하다 느끼고 살았던 것들이 당연해지지 않은 시간이 되면 그것이 추억이 되겠죠?


어머니와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앞으로 2,30년은 더 엄마 밥을 얻어 먹으며 살 수 있을 듯도 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는 일들이죠...


그래서 오늘부터 꼬박꼬박 엄마의 밥상 사진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가능하면 레시피도 함께 하면 좋겠지만 엄마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뚝딱뚝딱 자르고 넣고 하시니 ^^


딸래미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엄마도 함께 억지 다이어트를 시작하십니다. 


노모와 노견과 노처녀의 하루하루 별일없이 지나가는 시간들의 기록을 7일 이후에는 수정할 수도 없다는 이 스팀잇에 남기는 이유는....


나중에 내가 삭제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당연한 일이 계속 당연한 일로 함께 하길.....


오늘 아침은  수제비 뚝뚝 떼어 넣은 시래기 된장국과 브로콜리 입니다. 

()

브로콜리는 초고추장을 찍거나 올리브오일을 뿌려서 먹습니다. 


어머닌 올리브오일을 싫어하셔서 이렇게 해 놓고 따로 식성에 맞게 찍어 먹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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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있어보여요!! 당연하게 생각했던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죠 ㅎ

나중에 생각하면 항상 그렇더라구요.
당연하다 여겼는데 안 당연했던 것들 투성이 ^^

'어머니' 듣기만 해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저도..........죄송한 마음이지만...엄마가 내가 해준 음식을 거부하시네요 ㅎㅎ

무청시래기인가보네요. 향긋하겠다~ 된장국에 수제비를 넣는건 첨보네요. 맛있어보입니다+_+

어제 수제비해 먹고 남은 반죽이 있어서 저기다 떼넣었어요.
된장국에 수제비 넣어먹고, 수제비반죽에 카레가루도 넣고~ 그냥 그날 끌리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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