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이 망쳐 버린 가치 (부제: 추억소환)
안녕하세요. @stylegold입니다.
영미야를 외치던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시작한 패러럼픽을 응원해봅시다.(근데 왜 따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기술발전으로 사라진 것들을 얘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70~80년쯤에 태어났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한 축복 받은세대죠. 그러다보니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과도 공감이 되고, 젊은친구들과도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편하지만 아쉬운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시절 얘기들...
그 시절에는 휴대전화가 없었습니다. 친구와 만나기위해서는 장소와 시간을 정해놓고 그냥 만나는거였습니다. 영화표의 시간표처럼... 그랬기 때문에 시간약속을 정말 잘지킨것 같습니다. 내가 가지않으면 친구는 다른 어떤것도 하지못하고 그장소에서 기다려야하기 때문이죠. 또 기다리는 친구도 그렇게 목빼고 기다리던, 친구가 나타나면 더욱 받가웠습니다.
그 시절만남은 서로의 시간에 대한 배려가 있었습니다.
혹시 펜팔 이라는 걸 아시나요? 대게는 모르는 사람과 집주소를 나누고,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친구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한번 편지를 쓰고나면, 답장이 올때까지 수일을 기다리며 소식을 나누는 것이죠. 요즘엔 카톡을 보냈는데 답장을 안하거나 전화를 한번이라도 놓치면 난리가 납니다. 이럴때, 이런것들이 사라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저의 어린시절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라디오에서 녹음해서 듣곳 했습니다. 혹여나 듣고싶은 노래가 언제 나오려나 하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녹음버튼에 손을 올리고 있었던 기억도 있네요.^^ 요즘은 인터넷에 몇글자만 치면 나오는 음원은 뭔가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듯한 느낌^^
그 시절 자료를 찾기위해서는 서점과 도서관을 찾거나 전문가를 직접만나서 자문을 구할수 밖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료를 출처와 신뢰성도 자연스럽게 보장 되었죠. 또한, 신문기사 역시 전문 기자들과 공신력있는 언론사를 통해서만 발행 되었으므로, 지금보다 훨씬 오보가 적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스마트폰!!
<출처: koogle.tv 뉴스기사>
최근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스마트폰만 바라보고있고 길을갈때도 심지어 밥을 먹을때까지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때지 못합니다.
최근 지하철을 타는데 회사 직원이 스마트폰을 들고, 이어폰을 끼고 타더군요. 인사를 할까하다가 뭔가 실험을 해보고 싶어서 그 친구 바로 옆에 서 있었습니다. 언제쯤 나를 알아볼것인가? 생각하면서요. 근데 5정거장을 지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까지 저를 못알아보던군요.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단 1초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걸 가져다 주었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의 정말 많은 부분을 가져갔습니다. 거기다가 우리의 기억력까지 가져가 버렸습니다. (전화번호를 몇개나 기억하시나요?)
함께 나눠봅시다.
- 여러분의 추억을 들을 얘기 해봅시다.
- 여러분의 추억속에서 사라져 버린 가치는 없는지..
Cheer Up!
오홋..!!cheer up님이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네요 ! 핸드폰이 생기면서 과거엔 소중한것들이 조금은 퇴색되는 느낌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
맞습니다. 휴대폰은 참 많은걸 줬지만, 많은걸 가져 갔습니다.
아니 이렇게 응팔같이 따뜻한 글을 남겨주시다니! 이러면서 은근슬쩍 나이도 오픈하시고 말이에요ㅎㅎㅎ
사실 카셋테입을 보면. 밤새워 녹음해 주었던 친구
제가 밤을 샌건지 친구가 밤을 샌건지는 안비밀 ㅋㅋ도 생각나고 기억이 새록새록이네요. 근데 슬프게도 요즘은 이런것들을 보면, "그땐 저작권 이런거 걱정도 없었는데 말야" 이런생각이나 하게되고 참으로 삭막합니다 ㅎㅎ 이런거 얘기하자면 또 끝도 없을거 같아 @stylegold님 말씀대로 모아모아 포스팅으로 써볼게요^^추억소환해 주셔 감사해요.^^
ㅋㅋ 글의 소재가 될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작권이야 그들에겐 당연하나..덕분에 매년 크리스마스에 캐롤이 울려퍼지던 거리문화가 없어졌죠. 누군가를 위한선물ㅋㅋ 저도 기억이..
나이는 쉿 !!!!크리스마스 캐롤은... 사실 많이 아쉬워요 ㅎㅎㅎ 덕분에 크리스마스 기분이라고는 낼수가 없는ㅠㅠ
맞아요. 캐롤이 넘치고, 수많은 연예인들은 캐롤 테입을 만들곤 했죠.!!
저도 예전에 펜팔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친구였는데 그 친구덕분에 꾸준히 일어공부를 해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모든걸 해결하지만
그때만해도 집에 들어가서 컴퓨터로 메일을 켜야
소통을 할 수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일본어 번역되는 메일이 있었죠.^^ 근데 아 그랬구나 하고 돌아보면 십년이 훌쩍 가 있답니다.^^
어제 같은 광화문에서 응원 하던 월드컵이 벌써 16년전 일 입니다.^^
오히려 스티미언분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듯한 이 느낌....ㅎㅎㅎ
ㅎㅎ. 사실 요즘은 더 그런것 같아요. 거의 텔레그램의 알람에 즉각 반응하게되는...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전화번호 기억을 잘 안해서...ㅎ 어렸을 적에도 말이에요.
기술은 계속 발전할꺼고 그것 나름대로의 추억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편지는 뭔가 아쉽습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일이 너무 적으니까 가끔은 손글씨가 그리울 때가 있거든요.
맞아요. 기술발전이 아주 반가운부분도 있고, 이걸로 저는 먹고 살고도 있죠. 하지만, 내 추억의 기억들이 사라져버리는것이 아쉽습니다.^^ 당연히 말씀하신것처럼 또다른 추억이 있죠.^^
제가 마지막으로 쓴 손편지는 7년전 인것 같네요.!! 그립습니다.^^
같은 세대인것 같아 반갑습니다 :)
뭔가 기다림의 미학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아쉽지요.
펜팔, 버스. 어떤 것이든 무작정 기다리는 그 시간이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같은 세대의 스티미언들이 상당히 많네요.^^ 그시절 그 추억 함께 나눌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웬지 그때로 돌아간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핸드폰이 없던시절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답답했을꺼 같아요
그 시절에는 사실 하나도 답답하지 않았답니다.^^ 그땐 그게 당연 했죠.^^
보이는 만큼 안다 라는 말과 유사하게 경험한 것 까지만 불편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 이신 것 같군요!
그래서 그런지 쓰신 글 내용이 완전 마음에 와닿네요.ㅎㅎ
학창시절 펜팔은 정말 즐거운 소통 수단이었는데 요즘은 그저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하핫.. 스티미언 중에는 동연배 분들이 많네요.!!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사연들이 많아서 더욱 그런것 같아요. 편리함속에 아쉬운부분을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것이 불과 10여년 정도 밖에 안되었는 것이 믿겨질까요? ㅎㅎㅎ 스마트폰의 개념에 대해 누군가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의 댓글이 온갖 욕설과 함께 불가능한 댓글이 달렸었죠. 근데 불과 몇년 후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iPhone 3GS가 핫할 때가 생각나네요~ ^^
제가 그랬던 사람중의 하나 입니다. 미국에서 온 직원이 아이폰을 보고와서는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이라는게 엄청난 인기라고 얘기했고.. 저랑 거의 몇시간의 설전을 벌였던것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몇개월후에 출시된 갤럭시S를 우리회사에서 제일 먼저 샀죠.
근데 그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AI스피커가 미국에서 유행을 한다네요. 점점 국내에도 보급되기 시작 하던데..
몇년후 집에서 동생대신 AI를 애타게 부를것 같네요. 방에 형광등 좀 꺼달라고.ㅋㅋ
저는 스마트폰 생기고 나서 여행 다니기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구글맵 진짜 짱입니다.
AI 스피커가 에코 같은 것 말씀하시는 건가요? 국내에서는 웨이브 프렌즈, 기가지니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국내는 이미 가정들에 많이 보급된 것 같아요. 아직은 한계가 있지만 기존보다 편리해진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
이미 많이 보급되었군요 아직 저는 없어서ㅋㅋ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준 이득은 정말많죠. 제가 모바일앱으로 돈을 버는걸요ㅋㅋ
앱 제작하시는 분이셨군요~ 능력자시네요~ ㅎㅎㅎ
ㅎㅎ. 능력자는 아니고 제작하는 사람은 맞습니다^^ 칭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