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드시는 사람의 사회생활은??
저는 원래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착각도 했었던...ㅎㅎ
한데 작년에 골절로 인한 염증이 심해지면서
본의 아니게 술을 거의 안마십니다,
아니 못마시고 있지요
문제는 없던 술자리도 만들어서 마시던 생활에서
핵심 매개체인 술이 빠지니
퇴근 후 지인, 특히 사내 지인들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고,
남들 다 취할 때 저만 멀쩡하니 동료의식(?) 같은 게 형성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죠 ㅎㅎ
숙취를 경험할 일이 없고,
살이 좀 덜 찌는 느낌...
혹시 저처럼 본의 아니게 술을 안드시는
다른 선배님들은 어떻게 이런 힘듦을
극복하셨는지요??
저의 현재와 아주 비슷하군요. 저도 사실 담배는 스톱할 수 있어도 술은 죽게 될 때 까지는 안될 줄 알았습니다. 역시 담배는 10 년 전에 스톱했고 술은 건강상 작년부터 스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적게 만나고, 취미 생활에 몰두하며, 스트레스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술을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니, 어쩔 수가 없군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절대 한 잔의 술도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짐 또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술을 안마시다 보니 술 먹고 아프고 실수하고 낭비하고 사고도 나고 ... 엄청 많은 문제를 않고 살았던 것을 후회하게 되는군요.... 지금 생각하니 99% 이상 부질없는 술자리 이었던 것입니다. 술을 과하게 하지 않았다면, 훨씬 나은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되며, 지금이라도 깨우치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가족이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가족이 제일 중요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머릿 속으로는 이해되지만
잘 적응이 안되서요^^
아직은 혼자 술 안마시는 문화가 낯설고,
또 조금은 손해보는 기분이 듭니다.
ranesuk 님 글 보고 좀 더 확신을 갖었습니다
이것저것 취미 생활도 찾아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려
저만의 감정의 보상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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