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2009년 생산된 디젤차라면 고압펌프 점검을... [급발진]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정비소를 가는 날이군요. 문뜩 생각나는 것이 있어 알려 드립니다.
혹시 해당하는 차량은 자신의 차량을 한 번 살펴보세요. 생명과 관련된 일이니까요.

대상 차량 : 현대차에서 2009년까지 생산된 디젤 차종
증상 : 고압펌프(연료펌프)의 누유로 인한 급발진(over-run)

전 차량정비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잘만 굴러가면 그냥 타고, 차에 이상이 느껴지면 점검은 받지만, 정비사가 '멀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들으면 그냥 또 타는 차에 관해선 무식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그동안 거래하지 않던 새로운 정비소를 들렀습니다.

이런 저런 점검 중에 절 부르더군요. 정비소 사장님이 플래시를 비춰가며 제가 차에 문제가 있다 설명하시더군요. "연료가 새고 있어요" 라고요. 그리고 그대로 두면 화재나 다른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현대차에 가서 정비를 받으라 하시더군요. 전 깜짝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돈 좀 버실 목적으로 이러시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략 100만 원이 좀 넘을 것이라는 예상 견적을 말씀도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자신들이 정비 안 해도 되고 현대차에 무상수리 가능한지 확인해 보라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뭔가 문제가 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현대차 디젤 모델의 고압펌프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싼타페 '급발지' 감정에 현대차 '사설기관 인정 못해'"
http://www.carmedia.co.kr/fis/567393
(제가 2017년 4월에 이 사건을 처음 접하고 진행된 업데이트가 있군요)

"싼타페 일가족 참사, 리콜만 했더라고..."
http://www.nonga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19

정말 아찔했습니다. 2016년 부산에서 발생한 산타페 사건과 같은 증상이 제 차에 있어던거죠. 기사에서 언급한 문제의 고압펌프는 2004년까지 생산된 SUV 모델을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차는 해당 기간도 아니고 SUV도 아닌 디젤 승용이었습니다.

지역에 있는 현대차 정비 공장에 전화해 문의하니 그런 리콜 대상은 없다 답변하더군요. 정비 금액은 역시 백 만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 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 콜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엔 비슷한 답을 해 왔습니다. 교체 비용이 발생한다고...

그렇지만, 인터넷에 다수의 사람이 무상 교체를 받았다는 글이 있고, 고압펌프의 누유를 경험한 글들이 많더라라는 주장을 하니 몇 마디 말이 더 오고 간 뒤 바로 답변이 바뀌었습니다.

"2005년 ~ 2009년 생산된 차량에서 연료 누유가 확인되면 1회 한해 무상 교체해 주겠다"라고 답변과 함께 공장을 지정 받았습니다.

이런 일은 여러 곳에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대 트라제 고압펌프 누유에 의한 엔진 오버런 현사"
http://www.motline.com/index.php?mid=recall&document_srl=646167

"'급발진 사고' 의혹... 현대기아차,국과수가 덮었나"
https://newstapa.org/37792

이 증상은 생명과 연결된 일이고, 찾아보시면 불량률이 약 8%에서 발생하는데도 리콜대상이 아닌 무상교체 대상입니다. 따라서 말 없으면 자비 수리 대상이 됩니다. 무상으로 교체를 받으려면 현대차 정비소에서 누유 증상을 확인 받아 무상 수리 신청해야 무상으로 교체 됩니다. 그것도 1회 한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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