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줄 - 고양이 창자로 만든다고 정말?

in #kr7 years ago

오늘은 생각지도 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할까요?

바로 바이올린 줄 이야기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이올린 줄은 고양이 창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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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속설은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자들이 퍼트린 것입니다.

양의 창자가 바이올린 줄로 그만이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고양이를 죽이면 끔찍한 불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어서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보호하기 위해 고양이 창자로 바이올린 줄을 만든다는 말을 퍼뜨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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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 따르면, 페르카라 인근의 아브루치 산에 있는 살레라는 마을에 살던 에라스모라는 안장 제작자가

어느 날 건조하고 있던 양의 창자들 사이로 바람이 불자 소리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것이 르네상스 피들(renaissance fiddle)이라는 바이올린의 초기 형태에 딱 맞는 줄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 살레는 육백 년 동안 바이올린 줄 생산의 중심지였고, 에라스모는 줄 제작자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살레의 줄 산업은 1905년과 1933년 지진으로 끝장났지만,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줄 상표 두 가지인 '다다리오'와 '마리'는 지금도 살레 가문의 소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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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까지 바이올린은 모두 양의 창자로 만든 줄을 썻다고합니다

양의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창자들 떼어내 지방과 노폐물을 제거한 뒤 찬물에 푹 담가 놓은 다음 가장 좋은 부위를 띠 모양으로 자른 뒤 꼬아서 필요한 굵기가 될 때까지 긁어냅니다.

지금은 양의 창자, 나일론, 강철줄을 조합하여 쓰지만, 가장 열렬한 애호가들은 창자가 가장 온후한 음색을 낸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양이 창자는 아니라도 양의 창자로 만든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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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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