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蟲:대회] 프랑스 오픈 Roland Garros 역대 최고 드라마 ?

in #kr7 years ago (edited)

[테니스蟲:대회] 프랑스 오픈 Roland Garros 역대 최고 드라마 ?
[테니스蟲:전략, 멘탈, 역사, 인물] [인생蟲] 겸용의 글.
( https://steemit.com/kr/@steamsteem/roland-garros )
2018.06.08.금.14:17, by @Steam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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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프랑스 오픈 Roland Garros 역사에서
수많은 드라마, 극적인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오래된 드라마들은 잘 알지 못한다.

내가 기억하는 한,
프랑스 오픈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는
1989년 프랑스 오픈이다.

마이클 창 Michael Chang 은 대만계 미국인이다.
한자 이름은 장덕배 張德培 .

아버지는 중국 본토 출신이고,
어릴때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국민당 정부를 따라 대만으로 갔고,
어머니는 외교관인 대만 출신 아버지를 따라서 해외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제는 정확한 기억에서 사라졌는데,
아마도 각자 미국 뉴욕에 유학을 가서
만나서 결혼을 하고,
마이클 창을 낳고,

테니스에 재능을 보인 아들을 위해서,
교육열 높은 동북 아시아 부모들이 그러하듯이,
엄마가 아들을 데리고, 미국내 테니스 투어를 따라 다닌 듯하다.

암튼 만 18세가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마이클 창은 프랑스 오픈에 진출했다.

상대는 당대 최강의 이반 렌들 Ivan Lendl .
전년인 1988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이며, 당시 세계랭킹 1위의 최강타자.

흔히들 이 경기를 1989 프랑스 오픈 결승전으로 기억하기도 하는데,
결승전이 아니다.
4라운드,

준준결승정도 되려나? 8강 또는 16강전 ?
정확한 것은 찾아보면 되겠고, 누가 알려주면 수정하겠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당대최강 이반 렌들 은 햇병아리 마이클 창 을 맞아
두 세트를 가볍게 따지만,
마이클 창 도 재능을 보여, 3세트를 잡는다.

문제의 4세트 말 , 또는 5세트 초반 ??
(이것 역시 어디 찾아볼 자료는 있지만, 귀찮다.
그것이 무엇이 중요할까 싶어 그냥 대충 적는다.)

강타자이면서 빠르고도 정교한 각도 있는 샷들을 구사하는
이반 렌들 의 공을 쫓아다니느라 무리한,
마이클 창 의 다리에 쥐가 난다.

포기할 만도 하지만,
일생 일대의 기회를 맞이한, 마이클 창 은

남의 눈치를 보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직 목표를 향한 불굴의 정신으로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

포인트 도중에
지속적으로 물을 요구하여 마시면서 시간을 끌고,

이반 렌들 의 강서버를 가볍게 블로킹하고,
전진하여 준비하면서,
불편한 다리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확률적으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해 나간다.

지루한 문볼 랠리 를 지속함으로써, [주1]
타격간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불편한 다리로, 다음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려고 하면서,
다리의 쥐가 풀리기를 기다리면서 뭄을 푸는 듯 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

물론, 중간에 한번씩 네트를 살짝 넘기는 빠른 볼로
기습공격을 간간이 시도한다.

youtube.com/watch?v=BrV2CCWDwYM

서브 경기에 있어서도,
기습적으로 언더서브를 넣고,
이반 렌들 이 당황하여 리턴한 공을
이반 렌들 의 역동작을 빼앗는 기습 공격을 하여 포인트를 딴다.

이반 렌들은,
당대 최강자로서 쥐가난 병아리가 불쌍해서였는지,
2-2 상황 4세트 말, 또는 5세트 초반에,
약한 서브를 넣어주거나,
문볼을 문볼로 대응하거나 하면서,

관중들을 의식한 동요를 받던
이반 렌들 은
이 언더서브에 이은 기습에 당하여 발리를 코트밖으로 쳐 낸 뒤
관중들의 웅성거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관중들의 웅성거림을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생각하고, ??
자제력을 잃고, 폭주하는 듯한 모습..

youtube.com/watch?v=T9_smUdMqI4

(이 동영상 중간 0:47/4:13 에 보면,
우승자 이름을 보여주는 벽같은 것이 있고,
1988년에 Lander 와 Graf,
1989년에 M. Chang 과 A. Sanchez 가 나온다.

그래서 렌들 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랜덜 또는 랜더르 라고 고쳤는데,
다른 자료를 보니, 대세는 Ivan Lendl 인 것 같다.
이름, 원상 복귀.

그것이 실제 Roland Garros 에 있는 벽이 아닌 그냥 그래픽인것인가 ? )

발에 난 쥐를 어느 정도 회복하기도 하고,
타고난 감각적 재능과 정신력을 발휘하여,
마이클 창 은 결국은 그 매치를 이기고,
올라간다.

결국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가고,
결승에서 역시 당대 최강 중의 한명이던
스테판 에드베르그 Stefan Edberg 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youtube.com/watch?v=yfMNQf5w8rY

만 17세 몇개월.
아직도 깨어지지 않는 프랑스 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마이클 창 은 재능은 있었지만,
안드레 아가씨나, 피터 샘프라스 등 체격이나 체력적으로
더 강한 동년배들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는 못한다.

아마도 이후 몇번의 그랜드슬램급 대회
결승에는 갔는지 모르겠지만? 또는 못갔을수도,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은 딱 이 한번 뿐이었다.

아무튼
마이클 창 은 인생의 이른 시기에 다가온 이 한번의 기회를 잡고,
극적인 드라마를 쓰면서
(극 적인이나 드라마나 같은 말인데.. 이리 적어야 폼나는듯 ?? )
당대 최강 이반 렌들 을 잡고, 기세를 타고 우승까지하여,

누군가가 최근에 선정한,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100위에 이름을 당당하게 올리게 된다.

--

작년, 올해,
우리 나라 정현 선수가 잘나갈때,
아시아인 최초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꿈꾸니
어쩌니, 저쩌고를 언론에서 떠들고는 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아시아인 최초의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자는 마이클 창 이다.
물론 태어나기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국적도 미국 국적이었다.

--

정현 관련 또 다른 감상..

흔히들 정현이 나이가 어리므로 정진하여,
충분히 세계 정상급 노크를 할 수 있다고들 한다.

글쎄..
아직 젊은 앞날에 초치기는 싫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정현 인근 랭킹들을 보면,
정현이 이긴 선수들도 있지만,
정현을 못잡을 선수들도 아무도 없다.

기회는 왔을때, 근성을 가지고 잡지 않으면,
다시 기회를 갖기 힘들 수도 있다.

물론, 실력을 키우고 승승장구하여,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도 가고, 우승도 해 주기를 기대한다.

시간은 항상 내편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

[$1 보팅 퀴즈]

위에서 말한 마이클 창과 이반 렌들의 경기 과정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세트별로, 게임별로 묘사해 주시는 분 계시면,

이의제기 불가 제 독자 판단으로 가장 설득력있는 댓글을 선정하여,
역시 이의제기 불가 제 독자 판단으로, 보팅 시점 $1 이상이 찍히는 보팅을 드립니다.

--

[각주1]
문볼 :
moom ball
높은 로빙을 흔히 이르는 말.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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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蟲] 영문판 [tennisBug] 는 아래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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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steemit.com/tennis/@steamsteem/after-you-played-a-game-in-crowded-tennis-club-tennis-etiquet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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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Bug:Judge] HawkEye Reliable ? 1/5
( https://steemit.com/sports/@steamsteem/tennisbug-judge-hawkeye-reliable-1-3 )
2018.05.21.Mon.11:21(utc+9) by @SteamSteem, English traslation.

[tennisBug:Judge] HawkEye Reliable ? 2/5
( https://steemit.com/sports/@steamsteem/tennisbug-judge-hawkeye-reliable-2-5 )
2018.05.27.Sun.18:52(utc+9) by @SteamSteem, English tra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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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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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resteem 감사

@ipoelkip ,

Thank you for your kind voluntary resteem for this post of mine.

I guess that you are from Aceh, Indonesia, but I think that you understand my Korean post somehow.

Thank you again.

이벤트 참여는 아니구요. 정현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조금 다른 측면을 얘기하자면 정현이 어리다고는 하지만 저 나이에 저정도 랭킹까지 갔던 선수는 적지 않고, 톱랭커들을 보면 이미 20대 초반에는 메이저 대회를 들었다 놨다 했는데, 정현은 솔직히 그정도의 레벨은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한국인으로써 잘했으면 좋겠고 김연아 같은 길을 가줬으면 좋겠지만 부상 또한 너무 잦다는게 걸리돌이 되지 않나 싶네요. 부상 복귀후엔 정말 왠만해선 예전 컨디션 찾는게 쉬운일이 아닌데..진짜 우승권의 선수가 되려면 피지컬적으로도 좀 더 강하게 트레이닝을 하고 기술적으로도 뭔가 획기적인 진보를 꾀해야 할듯 합니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면이 많습니다.

암튼 정현이 잘해 주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왔을때, 끈질기게 올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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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퀴즈 때문에,
댓글 달기 부담스러워 하시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군요..

뭐든지, 모든 면에서 다 좋은 것은,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암튼 의견 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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