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성 작물의 육종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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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성 작물의 육종방법 중 교배육종에는 계통육종과 집단육종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계통육종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집단육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집단육종

계통육종은 인공교배로 F1을 만들고 F2부터 계통 선발과 재배를 반복하는 기법입니다. 반대로 집단육종은 초기세대(보통 F2~F4)까지는 그냥 한 곳에 집단으로 재배하여 씨앗을 얻고, 집단의 80% 정도가 동형접합체가 된 다음부터 개체를 선발하여 순계를 육성하는 방법입니다.

계통육종 vs 집단육종

계통육종이나 집단육종 둘 다 교배육종입니다. 계통육종은 교배 초기부터 선발을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 선발을 잘못하면 유용한 형질의 유전자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육종가의 안목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이 크다면 시간이나 노력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단육종은 초기 몇 대 동안은 선발하지 않고 집단으로 재배하는 만큼 유용한 유전자를 상실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또한 집단 재배시에 환경 적응성이 약한 개체는 도태되는 만큼 자연선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형접합체가 많기 때문에 폴리진을 가진 양적 형질의 개량에 유리합니다.

폴리진ːpolygene.
어떤 유전 형질(遺傳形質)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 각각의 유전자의 작용은 미약하여 분리할 수 없음. 일반적으로 사람의 신장 등과 같이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형질은 이와 같은 유전자군(遺傳子群)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봄. 구글사전

출처: 위키백과
농업에서 이용하는 형질의 대부분은 양적형질이며, 양적형질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보통 폴리진입니다. 변이의 양상은 위 그림과 같이 연속변이로 나타납니다.

계통육종은 선발이나 관리에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이 들지만 육종가의 눈썰미가 있으면 논밭의 크기를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육종기간 또한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집단육종은 초기에 집단재배로 선발 노력이 덜 들지만, 논밭의 크기를 줄이기 어렵고 육종하는 기간을 줄이기 어렵습니다.

이외에 F2(or F3)에서 개체선발하여 계통별 집단재배하는 파생계통육종이나, F2~F4세대에서 1립씩 채종 후 집단재배, F4부터는 개체별 계통재배하는 1개체 1계통 육종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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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문사 재배학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105~107 P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