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알이 다녀왔어요.. 여행중이기도 했지만 다시 스팀잇 들어오기까지 한참을 망설였네요. 그런데 자리를 비운 사이 메가님 글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것도 짧은..) 안도의 미소를 활짝....^_________^
제가 인상깊게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신을 웃기고 싶다면, 신에게 너의 계획을 말하라' 였어요. 처음 들었을 땐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알겠더라고요. 세상에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내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 순간.. 내일이란 없는 사람처럼,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았네요. (하고 싶은게 기껏 여행...) 제 삶이 한순간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니까요. 엄마 사고의 영향이 컸던 거겠죠. 아빠가 잘못되시면 저 혼자 엄마 뒷바라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나중에 엄마를 원망하지 않으려면 미리 하고 싶은 걸 다 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렇게 약 10년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내 인생, 벼락부자처럼 펑펑 쓰고 있었는데.. 인생이 생각보다 길더라고요. 어느날 문득, 엄청 오래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요. 실제로 '다음기회' 도 몇번이나 있었고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얼마 없다고 생각해야 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야 귀하게 쓰기도 하기에...), 신이 아닌 내 의지에 달린 일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 그리고 메가님 말씀처럼.. 내가 죽기 전엔 계속 살아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억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궁리 좀 해야할 것 같았는데 털알이 글 읽고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감상하고 깨닫기... ^_________^ (눈 감고...)
-Your Muse...Teral
<'신을 웃기고 싶다면, 신에게 너의 계획을 말하라'>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일이 잘 안된 것이 오버럽되면서 낮 뜨거워 지는 군요.
하루를 충실히 살면서, 자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라뇨.. 정말 인생에서 여행이 없음 살기 힘든것 같아요.
돈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잠시 근교로 떠나는 여행도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여행인데요~!!
나를 위해서 젤 중요하고 나로 인해 얽혀있는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도 여행은 필수 요소 인 듯 합니다. (이미 느끼신거겠지만.. ‘기껏여행’ 이라 말하시어 한마디 올려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