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게 쓰면 인간미가 느껴져서, 동질감이 느껴져서 좋다.
그래서였나요...
털알이가 털알이에게 보내는 편지 잘 받았어요..(눈 감고..)
저는 저의 못남을 굉장히 늦게 알았어요. 그 전에는 누가 못났다고 하면 분해하거나 속상해 할 정도로 자기애가 있었는데.. 이제는 못났다고 하면, 그래? 그럼 내가 못났나보지, 나도 알아. 해요. 쓰고나서 생각해 보니 이거야말로 자기애 아닌가요. (소름..)
저도 한 이상함 하는데.. (이 말도 이상..) 누구나 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전에도 했던 말.. 지긋지긋..) 예전엔 내가 이상한게 무섭고 걱정되고 숨겨야할 것 같고 그랬는데.. 이제는 약간 이상함부심(이상해서 느끼는 자부심) 같은 것도 있고.. 점점 더 이상해지는가 봅니다..
누가 아무리 칭찬을 해주어도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면 믿을 수도 없고 결국 소용이 없는 것 같기는 해도, 솔깃하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그렇지 않나요. 결국엔 '내' 가 이기겠지만 ㅎㅎㅎ 따뜻한 눈길을 받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힘이 나고 그렇더라고요.
햄도 볶고.. 글도 길게 쓰고...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눈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줄 아는 최고로 치명적인 출구 없는 못난 매력 (매력 맞나요..) 만점 털알이를 칭찬합니다. 길은 제가 잘찾으니 (이건 내가 최고..) 저만 따라오세요. (박력)
털알이 글 읽고 털알이(두쪽 다..)를 더 사랑하게 된 털알이도 씨익 ^_____________^ (잇몸만개..)
<이제는 못났다고 하면, 그래? 그럼 내가 못났나보지, 나도 알아. 해요. 쓰고나서 생각해 보니 이거야말로 자기애 아닌가요. (소름..)>
아 추억의 <소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