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漢子] #5 서민 (庶民)

in #kr24 days ago (edited)

[language/漢子] #5 서민 (庶民)
여러 형동생누나삼촌들 안녕~ 가즈아 광장에서 공부하는 한자스터디야~ 너무너무너무 오랜만이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자를 할려니까 컨텐츠가 별로 없었어. 그러다 갑자기 '서민과 부자'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정말 백만년만에 한자공부 해보쟈.

language/漢子 #1 작업걸다 (作業)
language/漢子 #2 돈 (銀)
language/漢子 #3 갑질 (甲질)
language/漢子 #4 고민 (苦悶)


庶民 / 서민

서민이란 '보통普通사람'이란 의미야. '서庶'에는 '많다'란 뜻이 있어. 그러니까 많은 사람 = 보통사람이란 의미지.
'보통普通'은 아무데나 잘 맞는, 말하자면 호환성互換性이 좋은거지. 普(널리) 通(통하는). 호환互換은 상호相互교환이 가능하다는 거야. 영어로 교체交替는 change, 교환交換은 exchange래. 형이 능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형대신 들어오겠지? 그럼 교체당하는 거고, 형이 능력이 좋아서 딴데서도 원하면 다른 자리로 다른 사람과 자리를 교환하는거야.

'부富'는 항상 반대방향이 끝까지 가는 양극화兩極化 되기 마련이고. 부의 평등平等이란 우리가 지향志向하는 하나의 가치일 뿐 현실적現實的으로는 실현實現이 불가능不可能에 가까워.

왜냐하면, '부'라는 의미는 노동勞動 또는 투자投資에 의해서 생겨난 '이익利益'인데 우리에게 '부'란 이익이라기보다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산資産의 크기'를 의미하기 때문이야. 돈을 버는데는 이렇게 '운동에너지를 열심히 쓰면서(勞) 바쁘게 움직이는(動)' 노동勞動, 이미 갖고 있는 돈을 통해서 이자나 기회를 노리는 투자의 방법이 있어.

투投는 던진다는 의미야. 투창投槍이라고 하지. 창을 던지는 것 말이야. 투기投機도 있지. 대개 무리하거나, 지나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투자하면 투기라고 하잖아? 말하자면 자산을 던지는 것. 즉 사용하지 않고 묻어두는게 투자야. 재화는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이자를 제공하거든. 그래서 현찰로 보유하고 있거나, 누가 돈을 쓰겠다고 해서 빌려주거나 하면 이자라는게 생겨. 기회機會를 봐서 급하게 들어가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 즉, 보통의 투자가 아니라, 뭔가 타이밍을 봐서 던지는거니까. 아무래도 부정적인 의미를 주는거지.

부자중에서도 큰 부자를 갑부甲富라고 하지? 갑에 대해선 앞에서 꽤나 열심히 배웠으니 '갑질편'을 참고하도록 해. 나라가 잘살면 부국富國. 돈이 많으면 주로 신분도 높고 귀貴한 대접 받으니까 '부귀富貴를 누리다'. 또 양극화란 부자와 서민의 격차가 커지니까,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고, 가난하면 점점 더 가난해 진다고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익益은 생긴게 뭔가 층층이 탑같이 생겼지? 점점 늘어나는 걸 의미해. 이익利益, 수익收益처럼 말이야. 왜 주식팔 때 손해보고 팔면 손절, 이득보고 팔면 익절益切이라고 하잖아. 아, 사실 익절은 원래 쓰던 말은 아니고, '손절'도 손절매損切賣(손해봤지만 중간에 잘라서 팔아버림)이란 의미로 모두 우리나라에서 생긴 신조어야. 그리고 절切은 체切라고도 읽거든. 대개 부정적인 의미의 손절은 손체가 아니라 손절이야. 그러니까, 비록 신조어이긴 하지만, 익절도 부정적인 의미의 상대어로 보고 익절이 맞는것 같아. 익체는 일단 이상하잖아. ㅋ

'점심식사 一切'


이라고 쓰여져 있다면, '점심식사 종류 모든 요리 전부 다 됨'이란 긍정적인 뜻으로 [일체]라고 읽고,

'잡상인 一切금지'

라고 쓰여져 있다면 "잡상인은 어떤 종류의 물건을 팔든지 다 안사요"란 부정적인 뜻으로 [일절]이라고 읽어.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누구나 자산이 많기를 추구하면서 살잖아. 그 중에는 살기 위한 최소한의 수익收益을 추구하고 일을 멈추면 바로 생계에 지장이 오는 사람도 있고, 일을 하지 않아도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의 이자利子를 통해서 자산이 계속 불어나는 사람들도 있어.

전자를 노동자勞動者라고 하고, 후자를 자본가資本家라고 우리는 전통적으로 분류해왔어. 이를 기준으로 대략 노동자는 서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숫자가 많기 때문에 보통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거야.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에 이어서 하도록 하자.


글자발음/의미글자발음/의미글자발음/의미
[서] 보통의[민] 시민, 국민, 사람[보] 널리
[통] 통하는[양] [극] 극단, 끝
[화] ~되는[호] 서로[환] 바꾸는
[상] 서로[노] 힘쓰는[동] 움직이는
[투] 던지는[자] 자산[이] 이득, 이익
[익] 더하는[기] 틀, 시스템[부] 부유한
[귀] 귀한[체, 절] 자르다[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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