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홍어를 판다고?? - 술덕후의 유럽 맥주 여행 34 -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술덕후의 술마셔주는 남자"를 방송하고 있는 술덕후라고 합니다.
제가 2015년에 다녀온 유럽 맥주 여행을 이번에 스팀잇 가입하면서
약간 누구나 봐도 이해될 수 있게 리메이크 해봤습니다.
오늘은 2015년 11월 2일 여행기록입니다.
브뤼셀 일정을 너무 길게 잡아서 또 브뤼셀 맥주집들을 돌아댕겼습니다.
몇일전에 돌다가 발견한 홍어를 먹기위해
추천 받은 홍어 가게 쪽 구역으로 와서 맥주투어를 시작했다
일단 근처에... 있는 맥주집.. 문닫았네...
이 골목에 한 5곳의 맥주집이 모여있다
여기는 이 세종듀퐁을 추천하는데 이거 진짜 맛있는 맥주다
요즘 한국에 바틀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녀석으로 보이면 꼭!! 사서 마셔보길..
홍어집이 문을 닫아서.. 걍 여기서 생선이나 먹기로 했다
맥주는 효모향이 강한편에 첫맛이 산뜻하고 기분좋게 들어와서
뒤에 홉향이랑 효모향이 쫙 퍼지는데 엄청 맛있다.
생선요리가 나오셨다
허뮈.. 엄청 맛있겠다
레몬 손잡이 센스 ㅎㅎ
상추 샐러드는 입을 상큼하게 씻어주고
꼬리는 바삭하게 굽혀서 그냥 통째로 씹어도 괜찮을 정도로 맛있다
바작바작
먹다가 느끼해지면 타르타르소스 먹어주고
맥주랑도 잘 어울려서 진짜 순식간에 먹은 듯 하다
잘 익어서 뼈 바르기도 쉽다
유럽식 생선 요리도 참 맛있는듯
맥주나 더 마셔볼까..
블랑쉬드 브뤼헤... 흠.. 절레절레
슬슬 홍어집 다시 가볼까...
아까 너무 일찍 가서 안열었던 거 아닐까 싶어서 다시 가본다.
앗 예상대로 열렸다
근데 홍어집이 아니고 그냥 레스토랑이었다...
들어가자마자 구글에서 검색한 홍어사진을 보여주고
이거 파냐고 물어봤다
판다고 해서 그거 하나 달라고 하고...
와인...
와인을 하나 시켰다
여기서 홍어는 스캣피쉬라고 하는듯
위스키도 있고 뭐 별거 다 있지만 화이트가 땡겨서 화이트 와인으로 골랐다
레몬물을 주길래 이게 뭐야 했더니
손을 씻는 거라고 한다.
밑반찬? 전채? 같은데 새우를 주고 까먹는법을 알려준다
양은 적지만 참 재밌는 듯 ㅎㅎ
화이트와인은 샤블리로 골랐다
물도 사먹는 유럽 클라스.. ㅠㅠ
물값 너무 비싸
와인은 저기에 보관하다가 내가 마시는 속도에 따라서 따라준다.
너무 고급 레스토랑에 와버린듯...
화이트와인인데 굉장히 맛있다
엄청 넓은 풍경을 보는 듯한.. 쿨럭..
버터바른 빵에 화이트 와인 한모금
홍어가 나왔다
아 삭혀서 회로 먹는 우리랑은 그냥 다르게 걍 익혀먹는구나..
그럼 그렇지.. 하핫...
소스는 약간 식초계열 소스인듯 하다 신맛이 약간 있다
근데 뭐 너무 시거나 하지는 않아서 맛이 적절하다.
생선 살이 굉장히 결이 주욱 있고
약간 육고기처럼 탄력이 있어서 재밌는 맛이다.
살짝 아구찜 같은 느낌도 든다.
근데 오늘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와인이.. 주인공같다..
홍어 묻혔어.. ㅠㅠ
너무 잘 먹은듯.. 부끄..
다 먹으니 디저트 먹으라고 메뉴판을 준다..
디..저트??;; 잘모르는데..
티비에서 수플레를 봤는데 진짜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는데
수플레는 지금 안된다고 다른거 추천해주길래 그거 달라고 했다
오늘 마신 샤블리
2013 샤블리 프리미에 끄뤼
하프보틀
디저트와 함께 디저트와인의 대표격인 샤또 디껨을 시켰다
오우.. 달다구리한 향
아이스크림에 뭔가를 뿌린듯한 디저트가 나왔다
내가 살면서 먹은 디저트중 제일 비싼듯..
맨날 고깃집 아이스크림이나 먹다가.. ㄷㄷ
샤또 디껨은 너무 달아서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랑 잘 안어울려..
화이트와인을 졸여놓은 듯한 풍미와 단맛이 특징이다..
굳이 이돈내고 사먹을만한 가치는 잘 모르겠다..
샤또디껨 >>>>>>>> 요리 > 샤블리 >>>>>> 아이스크림>>>물
진짜 십만원 넘게 썼네;;;
MONK맥주집
요즘 여기 맥주 한국에 들어오는 거 같던데
기네스잔에 따라준다
요즘 바 같은 깔끔한 디자인
뭔가 폭풍이 지나갔다 ㅋㅋ
아일랜드 아가씨 3명이 갑자기 앉아서
자기들 한지 공예 배웠다고 한국에 대해 잘 안다고 얘기를 시작해서
뭐라뭐라 쏼라쏼라 대화하고
나도 아일랜드 갈거라고 해서 조언도 좀 받고
한글로 이름도 써주고
페트리샤, 레이첼, 엠마라고 한다 허헣
맥주도 한잔 사주고 갔다
화장실 갔다왔는데 자리가 싸악 치워져있어서 겸샤겸사 나왔다
어짜피 나올 생각이긴 했는데 치우는데 도사들인듯
오늘 2끼 연달아 먹고 맥주에 와인까지 마셔서 죽을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 맥주집으로 왔다
이번에는 트라피스트인 로쉐포트 8
저번에는 로쉐포트 10을 마셨었지..
배가 너무 불러서 소세지를 시켰다
꿀꿀..
버터이름도 로쉐포트이다
응...? 같은데서 만드는건가?
어우 배가 터질 것 같다
독일보다는 덜 짠데 그래도 좀 짠편
밖은 넘 춥고 시간도 늦어서 슬슬 들어가기로 했다
오늘은 취한다기 보다는 배부른 밤이다
세종듀퐁. 마셔봐야겠군요. ㅎㅎ
한국 보틀샵위주로 흔히보일겁니당!
역시 여행은 술과 함께해야...
유럽식 생선요리들도 진짜 맛있어 보이긴하네요
진짜 부드럽게 잘익혔더라구욥
갑자기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군요.ㅎ
맥주한잔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