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연 - 내 감정을 책임질 때 찾아오는 자유
자극은 같아도 다른 반응
잘못은 없어도 책임은 있다.
-> 강연을 본 뒤 책 [신경끄기의 기술]을 함께 본다면 깊이있는 이해가 될 듯
Confession
Compassion
Connection
Communication
다만 동의하지 않는점은
상대방이 무례했고 정말 만나기 싫은 사람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뭐라고 하든 안 만나도 된다.
그것 또한 선택이고 책임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이해해줄만한 심리적 에너지가 있고 상대가 변화의지가 있다면 그때 만나줄 수 있다. 안 그럼 안 만나도 된다.
마음대로 짓밟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그건 존엄한 것이 아니다. 짓밟힌 것이 오히려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간청해야 한다면 그건 존엄한 것이 아니다. 존엄한 것은 두려운 것이고 원시적인 것이다. 지켜지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 존엄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소년 전담 검사를 하면서 나는 늘 피해자들에게 너는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엄하다고 말해주곤 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화해하거나 용서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대개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존엄함과 권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존엄한 것은 양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화해를 강요하지 말라.
검사내전 13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