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니케(NIKE)샀는데 같이 온거야!"

in #kr7 years ago (edited)

본업으로 인해 만나뵙는 고객분이 계십니다.
저는 알고있죠 천억이 넘는 자산가란 사실을.
그런데 얼마나 검소하신지
내방을 하시며 찌그러진 크레도스 차량을 직접 몰고오셨습니다.
고객분을 기다리다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경비담당자가 저희가 사용하는 지정주차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분의 차량을 뒷편 수입차량을 위해 당장 빼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쫓아가서 해결하려는 저를 제지하시며 놔두라고 자신이 빼겠다고 하시더군요.

직업특색상 돈 많이 가진 분들을 많이 뵙지만 이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대부분이 내가 누군지 아느냐 라며 싸움이 일기마련인데.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외형의 아름다움을 쫓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분의 성함을 밝힐수는 없지만 지금도 수십억원의 기부를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런분을 뵈면 상대적인 경제력에 머리숙여짐이 아닌 인격적인 머리숙여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백화점, 항공사 직원들이 나를 또는 고객을 존경하여 머리숙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존중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마지지 못하는 술이지만 낭만과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 소주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수십억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말이죠 ^^

@marginshort님만의 이야기 들려주심에 감사합니다~

Sort: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전 저런 외유내강한 사람이 되기엔 아직 끝도없이 먼 것만 같습니다. 인격적인 머리숙여짐을 경험하셨다니 글로만 보아도 그 분 인격의 고귀함이 느껴집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들을 두개씩이나 듣고 갑니다. 소철님도 제겐 그런 존중함의 대상이십니다.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새로운 시각과 배움을 가져가게 해주는 그런 분이시니까요.

항상 성의와 의미가 담긴 답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8425.65
ETH 2646.01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