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생활 속의 발견
임제臨濟는 이 영원히 미가해未可解한 주제를 극명하게 설명하여 놓았다. 설명이 도저히 불가능한 자리지만 실루엣 같은 선을 그어 놓았다.
" 빨간 몸덩어리 위에 한 차별 없는 참사람(無位眞人)이 있어서 항상 여러분의 눈 • 코 • 입 등을 통해 출입한다. 아직 똑똑히 보지 못한 사람은 보아라. 보아라!"
"우리 몸뚱이와 온 허공, 우주의 모든 것이 전부가 아니고 다만 눈앞에 역력히 외로이 밝은 그것이 너의 자성이다."
삼소굴 경봉 노사는 생전 일상생활 중에 누가 친견하러 오면,
"여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가."
하고 묻는다. 그러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다가 돌아가려 하면,
"대문 밖을 나서면 거기는 돌도 많고 물도 많으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도 말고 물에 미끄러져 옷도 버리지 말고 잘들 가거라."
하고는 껄껄 웃으시니, 친견하러 온 이들도 그냥 따라 웃는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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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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