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스팀]씽커의 더 알려져도 될 명곡 9 W & Whale - 오빠가 돌아왔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씽커입니다.
매일 노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가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좋은 음악을 찾고 생각하는 마음은 매일 가지고 있답니다.

오늘은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 봄날이네요.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 전에 봄날을 잠시 즐겨야겠습니다.
모처럼의 봄날을 기념하며 오늘 들고 온 노래는
봄 캐롤은 아니지만 이런 날씨와 어울리는 산뜻한 멜로디와 보컬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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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 Whale - 오빠가 돌아왔다 들으러 가기

늘 한마디 고독한 늑대처럼
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채
매섭게 치켜뜬 눈빛 속에
화려한 슬픔을 간직한 채

어떤 분들께는 가수의 이름이 생소하게 들리실지도 모릅니다.
아마 이 분들의 노래를 들어봤는데도 이름은 모르실 수도 있죠.
그런데 특정 연령부터는 이 가사의 멜로디 쯤은 기억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마
Rocket Punch Generation ♪

바로 SK 브로드밴드 CM송으로도 쓰였던 그 노래
R.P.G의 주인공이 이 W & Whale 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W & Whale는 원래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그룹이 아니라,
W라는 밴드와 객원보컬 Whale이 모인 조합입니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의 명곡으로 활동한 Kona(코나)의 배영준이
한재원, 김상훈과 2001년에 Where the Story Ends 라는 밴드를 결성했는데요.
당시 흔치 않았던 일렉트로닉 요소를 넣은 음악으로 매니아들에게 환영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밴드 이름을 W로 줄이고 2집 'Where the Story Ends'발표했을 때엔
내 이름은 김삼순 OST에 수록곡이 활용되기도 하고,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이면서 음악성까지 인정받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후 객원 보컬 Whale을 영입해 W & Whale의 1집 'Hardboiled'를 발표.
기존 W의 색깔과 달라져서 아쉬워했던 팬들도 있었습니다만
귀에 잘 익는 멜로디와 깔끔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무엇보다도 보컬 Whale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진 명반입니다.

W는 이 앨범에서 MacGuffin 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추리극을 연상케하는 트랙을 삽입하기도 하고
전반부는 청량하고 밝은 사운드를 후반부는 담백한 사운드를 넣어 대비시키는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는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앨범 가장 초반부에 속하는 노래인 만큼
보컬의 음색과 사운드 면에서 청량감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음악입니다.

김영하 작가의 책 '오빠가 돌아왔다'가 제목으로 쓰였고
'학교 앞, 큰 길, 그 사거리의 미소년'
이라는 가사는 이토준지 만화에서 나온 듯한 구절입니다.
이 앨범 전체적으로, 아니 더블유라는 밴드 자체가 이렇게
다양한 문화 매체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는데 그걸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봄날에 산책하면서 들으면 딱 좋을 듯한 명곡 '오빠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통신사 광고의 '그 목소리'를 추억하면서 플레이해보시면 어떨까요?

참고 기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1014MW07555084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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