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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WagakkiBand 같은 그룹이 한국에선 나올 수 없을까?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 나눠보고자 합니다^^
저는 와가키밴드는 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팀이었고, 푸리와 무키무키만만수는 오늘 소개해주셔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와가키밴드는 제 생각에 정말 정교하게 짜여진 팀이에요.
맨 처음에 봤을 때 '와 이렇게 많고 복잡한 악기 구성으로 라이브가 가능한가?' 할 정도로 너무 많은 악기가 들어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컬라인이나, 샤쿠하치는 5음계 느낌에 소위 뽕삘이라고 하는 엔카 느낌이지만, 기타 배킹 리듬이나, 드럼 리듬은 완전 스피드 파워메탈이라서 별 위화감이 안들지요.
장르는 좀 다르지만, 스피드로 달리는 느낌이 왕년에 잘나가던 X-Japan 느낌도 나구요.
그에 반해, 푸리는 말할 것도 없고, 무키무키만만수는 개인적으로는 대중성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느낌입니다. 여성보컬의 발성... 굉장히 마이너합니다;; 거기다 악기는 기타 하나에 타악파트 하나... 압도적인 사운드로 달리는 와가키 밴드에 대중성에서는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초반부의 성우톤으로 말하는 부분 역시 완전 컬트적이죠 ㅎㅎ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저도 반복재생하고 있습니다만-ㅅ-;;
세계적인 밴드가 되려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도 좋지만 일단 대중성 확보가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네, 뜨기 위해서는 대중성이 필수적 요소죠. 저는 한국적인 요소를 섞은 괜찮은 사운드 그룹이 있었다에 초점을 두고 싶었습니다.
와가키밴드도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했는데 이곳저곳 연주자들을 모아가며 성장한 그룹이기에 그 점에서 푸리가 굉장히 아쉽습니다. 다 좋은데 하필 판소리라서 대중성이 꽝이었거든요.. 스피드만 좀 살렸다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