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시장 탐방기~정성스레 다과상받는 우다 찻집

in #kr6 years ago (edited)

남광주시장은 수산물을 대표하는 오래된 시장으로 첫째주, 셋째주를 빼곤 항시 열린다.

마트에 익숙했던 나는 남광주시장 가까이 이사 오면서 재래시장의 맛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남광주 시장 초입에 있는 우다 찻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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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주역 3번 출구 바로 앞, 전대병원건너편에 뜬금없이 큰 돌하루방이 있고 그옆에 우다 찻집 간판이 있어 호기심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장속에 찻집이라 별 기대 없었는데 기대 이상의 분위기에 깜짝 놀랬다.
사진속에 많이 담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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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썻던 많은 물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넓은 실내는박물관을 연상케 했다.
전통 찻집이라 건강차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더덕차와 오미자차를 시켰다.
더덕차는 7천원, 오미자차는 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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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나오기전에 서비스로 나온 다과상.....손님으로 초대받고 간 집에서 정성드려 잘 차려 나온 다과상 같았다.
가래떡을 구워 직접 많든 조청에 약과 견과류 그리고 과일... 한끼의 가벼운식사로도 손색이 없었다.

더덕차는 직접 갈아서 진하게 나왔고 오미자청을 숙성시켜 오미자차를 만든다고 했다.
향 좋은 더덕차와 새콤 달콤한 오미자차는 맛도 좋지만 빛깔이 너무 예뻣다.
다과상과 차를 마시며 차분하고 조용한분위기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우다 찻집은 쌍화차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알았더라면 시켰을 것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우다 찻집
광주 동구 제봉로 9-1
062 223 2929
평일 11:00~22:00

쌍화차로 유명한곳이 한곳더 있다. 최근에 간 산수동 울타리 한방카페이다

식당이 밀집한 곳에 있는데 분위기는 식당을 개조 한듯 찻집 분위기보다는 편한 식당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 건 좋은 약제로 쌍화탕을 직접 다려서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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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돌을 찻잔으로 만들어 다 마실때까지 따뜻했다.
진한 쌍화차안에는 대추 은행 밤등이 들어 있어 좀 출출할때 가면 좋을 듯 하다.
쌍화차는 두곳다 7천원이다.

울타리 한방까페
광주 동구 필문대로 205번길 19-24
062 226 3535
매일 10: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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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참 좋아보이네요 ㅎ 저희 어머니도 왠지 좋아 하실것 같아서 ㅋ 다음에 모시고 가봐야겠습니다 ㅎ

매일 매일이 바쁘시구만요~~^^

와 쌍화차에 밤 은행이 푸짐하게 들었네요
차만 먹어도 배가 부를거 같아요.

전통차는 입맛에 안맞아 좋아하진 않지만 옛스런 인테리어와 곱돌찻잔이 참 맘에 드네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 또다른 멋과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쌍화차가 알차네요~제가 먹었던건 넘 아쉬웠는데 말이죠~

정말 맛나보여요 >.<

분위기와 차 메뉴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 ㅎ
메인인 전통차보다 전 조청에 찍어 맛있게 드셨을 가래떡이... 흑 부럽습니다!!

두군데다 너무 좋아요 ㅎㅎㅎ 서비스로 준 다과상도
한방까페에서 나온 쌍화차는 겨울에 마시면 너무 좋을거 같네요 실크로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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