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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중국 VS USDT] 암호화폐 1세기의 종말, 그리고 2세기로의 전환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자세하고 쉬운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추가 설명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1. 빗피 테더 이슈의 경우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왜 발행된 테더가 부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발행된 테더가 부채가 되려면, 시장에 들어온 USD의 양보다 USDT가 부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족은 어디서부터 근원하나요? 빗피에서 추가로 찍어낸 USDT는 누구에게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2. 빗피 테더 이슈는 저도 예전에 접해봐서 알고 있는데요. 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본 글에선 빗피에서 제공하는 달러 랜딩에 주목했습니다. 그 글은 빗피에서 "임의로 실제 보유량보다 많은 테더를 찍어내 마진 거래자에게 빌려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정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경우 부채라고 말하기엔 조금 조심스러운 것이, 마진 포지션 진입자들이 포지션 청산(마진콜이든 익절이든)을 하기만 하면 추가 발행된 테더는 다시 소각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빗피는 리스크 제로의 테더 발행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선물거래와도 동일한 원리이죠. 이 경우를 부채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USDT에 연류된 거래소의 파산 역시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거래소는 중간 업자이지, 테더를 보유해야"만"하는 의무가 있는 곳은 아니니까요. 테더가 휴지조각이 되든간에 실물화폐 입금이 되는 거래소는 서로간의 거래를 중개해주고, 수수료만 받으면 됩니다. 테더를 굳이 써야할 이유도, 따로 보유할 이유도 없습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비트렉스의 경우, USDT를 사용하지만 USD 입금을 받지 않습니다. USD와 USDT의 스왑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될텐데요. 만일 USDT가 붕괴되는 대 참사가 일어나더라도 비트렉스는 USDT와 USD를 바꾸어줄 의무가 없습니다. 게다가 정작 비피도 현재 테더스왑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달러 기반 거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테더를 보유한 개인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것이지 거래소가 피해를 보지는 않겠네요.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는 그대로 존재하겠죠. 물론 충격으로 가격변동은 있겠지만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아직 암호화폐 시장을 배우는 단계에서, 정성스러운 분석글을 만나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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