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으로 읽는 기업가 월트 디즈니 이야기
우리는 흔히 디즈니를 미키 마우스의 아버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를 디자인하지도, 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의 손이 되어 그리는 아티스트는 따로 있었고, 그는 이미 감독이자 경영자로 디즈니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디즈니는 다른 스튜디오와는 달리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아주 신경을 써서 버는 돈을 족족 스튜디오에 쏟아 붓고 재투자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를 불러 모았고, 당시에는 정말 사치스럽다고 할 만한 직업인 '컨셉 아티스트'와 '시나리오 작가'를 따로 두었습니다. 모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는 최초의 일이었죠.
월트 디즈니는 최신 기술을 가장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혁신가였고, 애니메이션 작업 방식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 고민했던 경영자였습니다. 물론 그 방법이 늘 좋았던 건 아니에요. 자기 눈에 띄는 아티스트에게 보너스를 주다 보니 스튜디오는 디즈니가 총애하는 아티스트와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로 나뉘기도 했으니까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 덕분에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 성공 이후,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최초의 컬러 애니메이션,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20세기 초반 애니메이션의 모든 이정표를 새롭게 세우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오늘날의 미디어 제국 월트 디즈니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성립한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인형 등 관련 상품, TV 등 케이블 네트워크, 디즈니 랜드 등이 모두 월트 디즈니의 구상과 실행력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놀라운 작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창작자 이전에 애니메이션을 상업 엔터테인먼트로 탈바꿈 시키고, 미디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 비전 넘치는 "기업가" 였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와 애니메이션 산업을 말할 때 손쉽게 디즈니를 예로 들지만, 디즈니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제국을 세웠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저 남이 이룩한 멋진 성만 쳐다보며 이렇게 하면 되지, 저렇게 하면 되지 말만 많지만, 과연 그 성의 설계도는 어떻게 만들어 졌고, 벽돌 하나하나는 어떻게 쌓았는지 과정을 궁금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외양만 베껴다가 "한국형"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설레발을 치다가 슬그머니 접어 버리기 일쑤죠. 무언가를 진짜 레퍼런스로 삼으려면 그 과정과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월트 디즈니의 모든 이야기를 100원에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사실 총 4편이기 때문에 400원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장담하건데 400원으로 디즈니의 참모습을 알아가는 것이 훨씬 더 남는 장사입니다. 게다가 디즈니의 이야기는 그 자체도 끝내주게 재미있습니다. 제가 여럿 창업자들 이야기를 읽어봤지만 흥미진진함은 다섯손가락 안에 듭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카카오 페이지에서 "글월"을 검색해 보세요. 아니면 아래 링크를 타고 가셔도 됩니다. 그런데 결국 카카오 페이지 앱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지금 카카오 페이지 앱을 여시는 게 더 편하실 거에요.
디즈니에서 9년 일했어요. 이 글 보고 생각나서 이 포스팅을 ^^ https://steemit.com/life/@gyedo/9-years-at-disney
우와 실제 디즈니에서 일하신 분이라니 왜 그런지 몰라도 반갑네요 ㅎㅎ 디즈니에서의 후기도 기회되시면 자세하게 들려주세요 :-)
디즈니에서는 온라인 게임 개발을 주로 했었는데요.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