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예쁜 수선화, 수선화 꽃말에 얽힌 슬픈 사연

in #kr7 years ago

아가씨는 아름다움과 청춘의 상징입니다. 아름다운 아가씨는 청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이런 아가씨가 있습니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면 주변의 온갖 동식물들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됩니다. 이렇게 해서 세상은 그녀와 더불어 새로운 희망의 노래를 합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노란 모자를 즐겨 씁니다. 그녀는 신비로운 향기를 내뿜습니다. 그녀는 자기 사랑이 유독 강합니다. 그녀는 녹색의 스커트를 즐겨 있습니다. 그녀의 잘 차려입은 녹색 스커트와 노란 모자는 너무나도 잘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녀는 세상에 즐거움을 주고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향기와 춤은 오늘도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져갑니다. 그녀는 수선화란 예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수선화를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릅니다.

수선화는 어떤 꽃일까요
수선화는 구근에서 꽃이 피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특히 추위에 강해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이른 봄이면 사람들과 만납니다. 수선화(水仙花)란 말은 물위에 떠있는 신선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조차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수선화는 흔히 봄에 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도 12월부터 3월 사이에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수선화의 속명은 나르키수스라고 합니다. 이런 특성을 간직하고 있어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기사랑, 자기도취라고 합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꽃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선화는 봄꽃입니다. 수선화 꽃이 피는 시기는 12~3월입니다. 수선화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동북아시아입니다. 수선화(水仙花)를 영어로는 daffodil, narcissus라고 합니다. 수선화 학명은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입니다.

수선화에 얽힌 슬픈 이야기
수선화는 슬프고도 가슴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 는 얼굴이 예쁘고 잘생겨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는 숱한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거절해 버립니다. 나르키소스의 거절에 마음이 상한 한 처녀는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나르키소스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녀는 나르키소스가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결코 이루어지지 않고 고통을 받게 해달라고 네메시스에게 간청합니다. 네메시스는 그런 처녀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줍니다.

어느날 나르키소스는 숲에서 사냥을 하다가 갈증을 느껴 샘을 찾습니다. 샘에서 물을 마시려고 물위를 보다가 그만 자신의 잘생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이내 자신과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내린 저주였습니다.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다가 그만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나르키소스가 죽고 난 뒤 샘물가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습니다. 바로 수선화입니다.

수선화 꽃말 고결, 신비, 자기사랑
수선화의 꽃말은 고결, 신비, 자기사랑, 자존심입니다. 사랑스런 수선화 꽃말이 더욱 사람들을 애잔하게 만듭니다. 슬픈 수선화 전설을 간직한 수선화는 1월의 탄생화입니다.

이런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였기에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아도취, 자신이 사랑하는 것, 자신만 사랑하는 어리석음 등의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또는 자존심, 고결함, 신비로움의 뜻으로도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수선화의 자기애, 자아도취 등의 꽃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것이라 고합니다. Narcissus(나르시스, 나르키소스)는 물속에 비친 아름다운 모습의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나르키소스를 말합니다. 이런 사연에서 나르시시즘 (narcissism), 나르시시스트(narcissist)라는 말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수선화 키우는 법
수선화는 실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창가에 놓아 햇볕을 최대한 쪼여주면 좋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고 잎과 줄기가 연약해집니다. 꽃이 지고 잎만 남은 후에도 튼튼한 알뿌리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빛을 쪼여주고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는 흙을 손가락으로 만져 보아 습기가 느껴지지 않으면 그때 흠뻑 주면 됩니다.

생육 적정 온도는 15도~20도 사이입니다. 하지만 월동도 가능하고 내한성이 좋은 편입니다. 싹이 나기전 구근상태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저온처리 기간을 겪어야 이듬해 꽃이 잘 피게 됩니다. 토양은 물빠짐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분갈이 때 배양토에 마사토, 강모래,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을 넉넉하게 섞어주면 좋습니다.

기름진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심기 전에 미리 밑거름(퇴비)을 충분히 주는 게 좋습니다. 번식은 하매다 알뿌리가 스스로 쪼개지며 숫자가 늘어나게 되므로 이것을 갈라 심으면 됩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수선화의 꽃말을 잘 파악해 선물한다면 받는 사람도 즐겁고 주는 사람도 기쁠 것입니다. 꽃을 선물 할 때에는 꽃만 선물하지 마시고 꽃말도 함께 선물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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