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교에서 효율적 시장 가설과 CAPM을 배운 입장에서, 왜 가르치는지 의문을 가져봤었는데요. 실제로 수업시간에 저 가설이 현실에서 활용되냐는 질문에 교수님들은 그렇다 '모든 가정'을 포함한다면 이라고 답하셨던게 기억나네요.
우선 한번 고착화된 커리큘럼에서 변화를 주기 싫어하는 점도 있겠지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론적'으로 깔끔해서 그런지 않나 싶습니다. 수업시간에 이론을 가르치고 변수를 가르쳐주면서 이 회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하는 질문에 현실에서는 '글쎼?'지만 공식으로는 특정 숫자가 확실이 나오니까요.
물론 그렇게 가르쳐봤자 학점이수하고나면 필요없다는 안타까움이.. 기업가치평가할때도 베타같은 변수는 그냥 임의대로 대입해서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생각과 대충 비슷하네요.
정확합니다 :)
인간은 그것이 틀리더라도 딱 떨어지는 관계를 좋아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