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싫어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어요.
왜이리 잠이 오지 않는지 거의 날밤을 새우다시피 한 후
토요일이라 늦잠을 좀 자야지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엄마가 깨우시더군요.
콩국수를 너무 많이 해서 그대로 남게 생겼다고
먹고 다시 자라고...

정말 너무 괴로웠습니다.
너무 졸려워서 눈이 안 떠졌어요.
그래서 억지로 잠을 깨려고 세수를 하고 식탁에 앉았더니
콩국수 양은 또 왜그리 많은지...
당연히 배도 전혀 고프지 않고 입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는데 또 눈이 자꾸만 감기는 겁니다.

제가 원래 잠귀가 매우 밝은 편이라
알람이든 무슨 소리만 나면 벌떡 일어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반대로 동생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을 깨우기 힘든 타입인데
그래서인지 너무 불공평하게 동생은 깨우지 않으셨더군요.
동생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푹 자고 있었어요.
자고 있는 동생이 부러웠습니다. 흑

울며 겨자 먹기로 콩국수를 거의 남기다시피 먹고 나서
그래도 일단 깼으니 더 이상 자지 않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졸려워서 자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잤는데 자기 전까지
머리 속에서는 바로 먹고 자면 살찌는데....하는 찜찜한 생각이...ㅠㅠ

겨우 2시간 정도 더 자고 나오니
저와는 달리 푹 자고 일어나서 활기가 도는 동생이
이번에는 돈까스를 사왔다고 먹으라고 하더군요.
이번에도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부모님까지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또 생각지도 않은 느끼한 음식을 강제로 섭취했습니다.

지금도 배가 너무 불러 지금 같아선 저녁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ㅠㅠ
오늘은 계속 억지로 먹어야 하는 날인가 봐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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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오치님!

세상에 먹는게 싫은 날도 가끔은 있어요 ㅠ.ㅠ

맞아요. 특히 먹기 싫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사육 당하는 날이군요... ^^;

사육 당한다고 생각하니...왠지 후덜덜...ㅋㅋ

ㅎㅎㅎ 나중에 서방님이 축구 보자고 치맥하자는 것 아닐런지...ㅎㅎ

ㅋㅋ 우선 치킨도 좋아하지 않고... 맥주등 술은 원래 못마셔요.
더군다나 중요한 건 서방님이 없네요.ㅋㅋㅋ

ㅎㅎ 다행이네요. 더 이상 사육이 없을 것 같네요.

네. 다행히 이쯤에서 멈출 것 같습니다.ㅎㅎ

ㅋㅋㅋ다행입니다.ㅋㅋ

ㅋㅋ부모님의 사랑은... ㅋㅋㅋ
이렇게 글보면 일꾼님도 어떤분인지 뵙고싶... ㅎ ㄷ ㄷ

이런 부모님의 사랑은 부담스럽고 사양하고 싶네요. ㅋㅋㅋ

ㅋㅋㅋ듬뿍듬뿍크거라.. 이런느낌...이랄까요 ㅎㅎ

ㅋㅋㅋ 이미 다 컸습니다.ㅋㅋㅋ 늙어가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

ㅋㅋㅋㅋㅋ 안돼에~~ㅎㅎㅎㅎ

콩국수 ㅋㅋㅋㅋ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콩국수 저도 좋아하는데 일어나자마자 먹는 건 부담스럽더군요.ㅎㅎ

억지로 먹게 될 때가 있죠..ㅋ

ㅎㅎ 맞아요. 그런 때가 더 많은 것 같지만...ㅋㅋ

저도 잘때 밥먹으라고 깨우는게 정말 싫어요.ㅋㅋ
밥이야 배고플때 먹으면되지.ㅋㅋㅋ

그쵸. 잘 때는 자고 배고플 때만 먹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세상사 내 뜻대로 되지 않더군요.ㅠㅠ

저는 왠지 부러운 ㅎㅎ

부러워하실 일이 아닙니다. 괴롭습니다.ㅠㅠ

어머 ㅠㅠㅠ 정말 억울하긴 하겠어요. 그래도 효자세요. 졸린눈 비벼가며 억지로라도 드시고 ㅎㅎ 덕분에 어머님은 걱정하나 덜으셨네요 ^^

ㅎㅎ 잠시 괴로움 참고 옥자님에게 효자 소리 들으니 기분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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