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동부산 나들이

in #kr3 years ago

어제는 메종동부산에 나들이 겸 구경 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기장은 부산중심가에서 차로 2-30분.
중심가를 벗어나니 왠지 시원하고 여유롭다. 가슴이 좀 뻥뚫리는 기분.
부산보다 인구도 많고 복잡한 서울에 비하면 적당히 한산하고 적당히 잘 발달한 부산이지만 그래도 도심은 도심이다.

기장으로 나오니 '나와 마주하는'여유도 생기고 '생각할 공간'도 왠지 생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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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식물들을 가져다 놓고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잘 마련해놓은 메종동부산.
서울의 더현대서울과 조금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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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에서 잠시.
영사기에서 돌아가고 있는 한 배우의 열연을 잠시 보고 있자니.. 지난주의 나의 하루하루들, 지난 세월들의 나의 하루하루가 갑자기 떠오른다.
충분히 최선을 다해서 나는 잘 살아내고 있는 걸까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살아본적이 있을까
해야할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등의 오만가지가 떠오른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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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출신도 모르는 이 많은 가구들이 즐비한 여기서 나는 무엇을 찾고싶었던 걸까...
무엇을 비워내고 무엇을 채우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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