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생장 피에드 포르
[산티아고 순례길, 생장 피에드 포르]
나는 세계여행의 첫 출발지로 산티아고를 택했다.
'왜 걷는가?' 이유를 찾을 구실이야 많았다.
신자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성당에 친구 따라가서
점심을 먹곤했고, 성당의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파울로 코엘료가 방황하던 시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깨달음을 얻고 작가가 되기로 했다는 이야기부터 그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었던 일.
하지만 정말 왜 걷는가? 에 진심으로 명확히 답할 것은 없었다.
예전부터 걸어보고 싶은 길이었고, 내 이번 여행의 버킷리스트에 오래전부터 적혀져있기에 왔다.
생각해보면 거의 항상 행동의 동기를 완전히 정리한다음에 움직이려고하는 경향이있었다.
이번에는 걸으면서 왜?와 이게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나서 정리되는 문제들도 많다.
그렇게 생장피에드포르를 떠나 첫 날의 목적지인
론세스바예스에 도착했다.
숲을 지나자 하얀 수도원이 나를 맞이했다.
#순례길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