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한 게임
안녕하세요~! @sangsu2848입니다.
어제 솔브레인에 대한 주식 종목 분석글을 올렸는데
오늘 '솔브레인, 실적 성장 본격화' 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와 함께 거래량이 터지며 5%의 상승 마감을 했네요!
연이는 상승장 후 조정이 예상되던 시점에서의 상승이라 좀 더 값진 상승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추세가 조금 더 기대되네요.
종목 분석글 :
https://steemit.com/kr/@sangsu2848/haicx
관련 기사 :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3242359&office_id=011&code=036830&sm=title_entity_id.basic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4022117&office_id=008&code=036830&sm=title_entity_id.basic
오늘은 간단한 일상글을 써보려 합니다.
재밌게봐주세요!
'어 나 이제 막 집에 도착했다. 씻고 접속할테니 들어와있어'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에 성공한 나는 온 몸을 정결하게 가다듬은 후 책상에 앉아 경건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틀었다.
우우웅-
컴퓨터가 부팅되는 15~20초 가량의 시간
나는 짧은 시간동안 내가 오늘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한다.
"아! 씻기 전에 컴퓨터 틀어놓고 갈껄"
다시는 이러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며 게임에 접속!
접속하기 무섭게 친구들과 파티를 맺고 게임이 시작된다.
5..4..3..2..1
상대방은 커다란 낫을 휘두르는 챔피언과 사정거리가 긴 화살을 쏘는 챔피언!
그에 반해 내 친구는 깡통 로봇에 나는 허름한 옷을 입고 장풍쏘는 챔피언...
실력은 우리가 앞설 수도 있겠지만 조합은 우리가 불리하다.
혹시 모르니 보험을 들어놓자!
"아래 조합이 불리해서 조금 힘들 수도 있겠네요 지원 많이 와주세요"
우리 팀에게 살짝 마음의 짐을 던져놓고 플레이 시작!
게임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않는 다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처럼
나는 도구 탓을 하나도 하지 않았고 게임을 점점 승리로 이끌어갔다.
그렇게 적 팀의 항복을 눈 앞에 둔 그 순간!
전화가 울린다... 여자친구님이다...
현재 모니터 속에서는 한참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그래도 이건 받아야 한다. 이건 진짜다.
"마른 하늘을 달려! 아아아아 나 그대에게 안길수만 있다면 내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히~ 날아 두다리 모두 녹아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 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띵
나 : "여보세요~"
여자친구 : "뭐야 왜 이렇게 늦게받아"
나 : "벨소리 노래가 너무 좋아서 따라부르고 있었어"
여자친구 : "..."
잠시 침묵
'설마 들킨건가!?'
여자친구 : "뭐해?"
'아직 안들켰다!'
나 : "그냥 씻고 누워있었어"
여자친구 : "페이스톡 하자"
나 : "으..으응? 페이스톡?"
순간 당황한 나.. 정신이 두개로 갈리자 그 여파는 곧바로 나타났다.
- Sangsu님이 처형되었습니다.
'후 죽었군. 부활까지는 남은 시간은 90초! 기왕 이렇게 된거 페이스톡을 받은 후 잠깐 씻고 온다 말하고 10분을 번다!'
치밀한 작전 계산 후 행동돌입!
나 : "그래 지금 바로 걸어~"
여자친구 : "응"
뚜두두두두두두두둥
페이스톡이 연결되었습니다.
여자친구 : "씻었어?"
나 : "아직 안씻었어~ 이제 씻으려구!"
'좋아 기회다!'
여자친구 : "근데 왜 머리 젖어있어?"
젖은 머리를 놓친 나..
나 : "아 샤워는 했는데 과자 먹느라 양치를 안해서 지금 하고 오려구"
어릴때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대뇌 뉴런들 뛰어다니는 속도가 엄청난 듯 싶다.
여자친구 : "빨리다녀와"
나 : "응! 잠깐 끊어!"
뚜뚜뚜
'내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이 시간에 모든 것을 건다! 두뇌 풀가동!'
Sangsu님이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전장의 화신!
도저히 Sangsu님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적팀이 찬성 5표 반대 0표로 항복하였습니다.
두두둔~
최후의 10분 하얗게 불태우며 승리~!
'자 이제 다시 여자친구에게 충실하러 현실세계로 복귀하자!'
비록 짧은 40분이었지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보람찬 순간이었다.
- 끝 -
위의 글은 흥미를 위해 97%의 진실에 3%의 양념을 사용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에구구 글을 어떻게 쓸지 아직도 고민이라 이런 식으로도 써보고
저런식으로도 써보려는데 이렇게 쓰니깐 너무 길어져버리네요!
다음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써봐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와우!! 힘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virus707 님도 좋은하루보내셔요~!
...여자친구가 이 글을 읽으면 어떻게 되는 거죠?
그때가서 자비를..구하려구요!
그래도 그 정신없는 와중에 승리하셨네요ㅋㅋ 많이 웃고 갑니다ㅋㅋㅋㅋ
다른팀원들이 잘해서 이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이야기 넘 재미잇는데요??ㅋㅋ
재밌게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여자친구분은 이 계정을 모르고 계시는 건가요?!!
이론이론.... 후후후...(씨익)
여자친구는 아직 가입승인이 안나서ㅎㅎ
판다님 오늘도 맛있는 사진많이올려주세요~!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ㅎ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취미로 게임하는 남자분들은 다들공감하실거같아요ㅎㅎ 화이팅입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여친이 게임을 이해하는 그날까지...^^
이해하는그날까지! 화이팅
페이스톡 ㅎㅎㅎ
기술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ㅋ
팔로우하고 가요^^
기술발전의 어두운 단면..ㅎㅎ
설마 롤인가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넵 롤입니다! 재밌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호라...애인이 있으시겠다..?
ㅎㅎ 그렇게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