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로 번역된 'Der Vorleser' 를 다시 옮겨보자(3)
하루에
한 장씩
제발하는,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읽히는, 'Der Vorleser' 다시 옮겨보기. 혼자하는.. 무용하지만 자꾸만 손이가는 프로젝트 3일차.
Sie fragte mich, wo ich wohnte, stellte die Eimer in den Gang und brachte mich nach Hause. Sie lief neben mir, in der einen Hand meine Schultasche und die andere an meinem Arm. Es ist nicht weit von der Bahnhofstraße in die Blumenstraße. Sie ging schnell und mit einer Entschlossenheit, die es mir leicht machte, Schritt zu halten. Vor unserem Haus verabschiedete sie sich. Am selben Tag holte meine Mutter den Arzt, der Gelbsucht diagnostizierte. Irgendwann erzählte ich meiner Mutter von der Frau. Ich glaube nicht, daß ich sie sonst besucht hätte. Aber für meine Mutter war selbstverständlich, daß ich, sobald ich könnte, von meinem Taschengeld einen Blumenstrauß kaufen, mich vorstellen und bedanken würde. So ging ich Ende Februar in die Bahnhofstraße.
그녀는 내가 어디에 사는지 물었고, 양동이를 복도에 둔 다음에 저를 집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녀는 한 손에는 제 책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제 팔을 잡고 걸었습니다. 반호프가(街)에서 블루멘가(街)까지는 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저를 집에 데려다 줘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걸음을 재촉했고, 덩달아 저도 빨리 걸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제게 잘 가라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날 어머니는 의사를 데려왔고, 의사는 내게 황달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날이 지나고 어느 날 저는 어머니에게 저를 도와준 여자에 대해 말했습니다. 엄마에게 그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 제가 그녀를 찾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어머니는 용돈으로 꽃다발을 사들고,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나를 소개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2월 말, 반호프가(街)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