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vs 부산 친구와 여행 가족과 여행 비교

in #kr7 years ago

작년과 재작년 연달아 부산여행을 했다. 재작년엔
친구와 작년엔 가족과 가게되었는데 세번째 부산여행이 되다보니 부산이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친구와 가족의 특성에 맞게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을 하게되었다. 오늘은 그 두 여행의 차이점에 대해 비교해보고자 한다.

*교통

먼저 친구와의 여행에선 기차를 이용했다. 친구는 면허가 없고 난 면허를 딴 이래로 한 번도 운전을 하지 않있기에.. 일정은 대개 지하철로 소화했는데 배낭을 이리저리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했다.

가족과의 여행에선 편안한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명절 때 끽해봐야 서울 수원정도 오갔던 나는 뉴스에
나오는 고속도로 교통 체증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그나마 새벽에 갔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더 늦었어도
지옥을 느낄뻔했다. 여행 중간에는 차를 가진 오빠와 일정을 달리하게 되어 지하철과 KTX를 이용했는데 부산 지하철이 워낙 잘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었다.

*일정

친구랑은 여기저기 이리불쑥 저리불쑥 그냥 땡기는대로 다녔다. 서면 시내에서 놀다가 호텔에서 진행하는 투어에 참가해서 태종대도 가고 튀김먹으러 바닷가를 가기도 하고 그냥 가고 싶은대로 생각없이 다녔다. 그야말로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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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모님을 대동한 여행에선 최대한 모든 루트가 연결되도록 노력했다. 첫날 창원에 볼일이 있어 간김에 해양공원에 다녀온 후 부산에 와서는 이틀동안 해운대-씨라이프 아쿠아리움-달맞이고개-광안리-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 순으로 다녔는데 많이 걷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도 무리없이 다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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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행에서 공통적으로 간 곳이 있는데 바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었다. 시간에 맞춰가면 큰 규모의 실내 분수쇼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이게 꽤나 장관이다. 친구랑 보고 좋았었던 기억에 부모님께도 보여드렸는데 흡족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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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친구와의 여행에선 하루는 게스트하우스 하루는 롯데호텔을 이용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그리 편하지가 않아서 다음날은 큰맘먹고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곳을 골랐는데 롯데호텔은 실내레인과 야외풀을 갖추고 있어서 여름밤 시원하고 분위기있게 즐기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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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는 숙박업소를 이용했다. 황금연휴기라 원채 숙박비가 비싸서 오션뷰가 보이는 작은호텔의 1박가격이 롯데호텔에 버금갔다. 방은 나름대로 깔끔하고 좋았으나 화장실 실루엣이 비치는 것과 방음이 약하다는 것이 크나큰 단점이었다.

*음식

친구랑 가장 고대하고 갔던 곳이 이재모피자였다. 피자한판과 샐러드를 시켰는데 그리 특이할 건없지만 진짜 맛있었다. 이재모님께 쌍따봉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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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머무른 날은 호텔조식을 먹었는데 전형적인 조식뷔페였지만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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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ns 업로드 용으로 사진이 예쁘게 찍힐 카페에 가서 모히또와 튀김을 먹었다. 광안리 앞에 있던 그 곳은 다소 비쌌지만 양이 많았다. 사진은 알록달록하고 예쁘게 찍히나 실제로는 그저 그랬던 것 같다. 물론 튀김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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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에선 주로 한식을 택했다. 네이버 검색결과에 일등으로 뜨는 한 해운대 돼지국밥집을 방문했는데 맛있지만 사실 우리 동네 돼지국밥집이랑 같은 맛이라 특별할 건 없었다.

부산친구 말이 부산에가면 달맞이고개의 속시원한 대구탕을 찾아가라했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근데 숙소 근처에 같은 이름의 대구탕집이 또 있길래 거길갔다. 주문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고 앞접시에는 얼룩이 묻어있었다. 심지어 계산도 잘못되어서 한 그릇값을 더 낼뻔했다. 하지만 대구탕은 잘못이 없었다. 살이 엄청 쫄깃하고 오동통하며 맑은 국물은 꽤나 얼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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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의 말로는 부산에서 먹은 것 중 아침에 대충 끼니때우려고 서브웨이가서 먹은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부산은 가족과 가기에도 친구와 가기에도 부담없이 괜찮은 곳 같다. 다음엔 혼자 부산 여행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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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좋죠 !!!

그런데 친구들과 가는 여행이 더 재미있긴 하죠!!!

마음도 편하고 신경도 덜 쓰이고 ㅋ

맞아요 ㅋㅋㅋㅋ 가족과도 재밌지만 생각없이 놀기엔 친구와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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