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던 경험

in #kr7 years ago

오늘 아주 시퍼런 티셔츠를 입고 나간 나는 엘레베이터에 비친 나의 얼굴을 보고 몹시 슬펐다. 안 그래도 출근하기 싫어서 죽상이었는데 피부도 회색빛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문득 퍼스널컬러라는 걸 알게된 예전이 생각났다.

2년 전 한창 퍼스널컬러 붐이 불기 시작한 때에 호기심이 넘치던 나는 내 톤을 찾고자 친구와 함께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당시에 이 지역에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곳이 이제 막 생긴 그 곳 딱 한군데여서 전문성에 약간은 의심을 품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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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퍼스널컬러에 대한 설명을 좀 듣고 기계로 피부밝기를 체크했다. 난 역시나 하얀편은 아니고 일반적인 퍼센트에 들어가는 누런편에 속한다고 했다. 반면 내 친구는 하얀편으로 나왔다.

그리고 컬러드레이프를 쭉 가져와서 보여줬는데 사계절과 세부톤으로 나뉜 컬러드레이프를 얼굴 밑에 대어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내 퍼스널컬러라 했다.

근데 여기서 읭했던 부분이 머리를 따로 가리거나 묶지 않은 채로 진행을 했던 점이다. 당시에 난 갈색머리라 이게 어느정도는 영향을 줬을 건데 말이다.

아무튼 뭐 시꺼먼 색이 섞인 색, 퍼런색, 허여멀건한 색 등등을 몇 번이고 대본 후에 난 명, 채도가 높은 색이 어울리는 봄웜이라고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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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드한 색까지 쓸 수 있다고 했고 흰끼 많은 파스텔 색은 이목구비가 흐려보이고 가을쪽 색은 나쁘진 않으나 약간 노티나 보인댔다.

그리고 내 친구도 같은 톤으로 판정을 받았다. 다만 나처럼 비비드까진 받지 않는 범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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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로 어울리는 머리색도 추천받았다. 근데 이 색리 당시 실제 머리색이랑 비슷해서 잘어울려보였던 것 같다.

결론은

첫째, 하얗다고 쿨 노랗다고 웜아니다. 하얗면 봄웜 노라면 가을웜아니다. 내 친구랑 나는 피부밝기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톤이 나왔다.

둘째, 화장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봄웜 립스틱 이런거 사서 몇 개 써봤는데 어울리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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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을 받은 후에 어울리는 색상의 옷을 좀 사보려 했으나 기존에 입고다니던 옷들과의 조화가 좋지 않아서 포기하고 작년 여름에 찐한 보라색티를 하나 사서 입고 다녔더니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고 하긴했다.

머리는 뿌염이 귀찮아 그냥 검정색으로 염색했다.

결국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입고 화장하고 다닌다.

아무튼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지만 알고나면 속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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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엄청 많군요ㄷㄷ 검정색이 편하고 좋은거 같아요!

맞아요. 저도 옷은 주로 검정이나 네이비로 입는데 저에게 어울리는 색은 아니라네요 ㅋㅋ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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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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