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게 생각해 보는 코인 열풍의 원인과 계급 구조 : )

• 부자

• 공무원

• 개미

심각하게 적는 글은 아닙니다.
게다가, 행복지수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머니+권력]만 놓고 생각해 봅니다.
편의상 [계급] 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부자]

금수저를 비롯해서 누가 봐도 부자.

[공무원]

하위직 공무원부터 고위직 공무원까지, 기본 소득 외에도 자신들이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기 위해..땀흘려 일한다. 부자와 중복될 수 있다. 부자의 상당수가 공무원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관심은 [부자 계급]으로의 상승

[개미]

열심히 KRW 를 채굴하면서 사는 사람들.
사업이나 자영업으로 대박이 나거나 대기업 임원까지 올라가야 [부자] 계급으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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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을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이 되는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뭐 그 당시에도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그 얘기는 단순하게 대기업 같은 곳에 취업하는 경우였고..중견기업이나 공무원은 비교적 쉽게 들어간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같은 과의 몇 친구들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에 살았고 일부는 여의도에 사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 [압구정동] 에 사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로부터 [부자] 라는 소리를 듣고 다녔죠, 실제로 그 당시에도 상당히 비싼 아파트였습니다.

근데, 그 친구는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원해서 그 압구정동에 들어가서 살게 된 게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친구 부친이 공무원이었는데 그 곳을 개발하면서 거의 반 강제로 그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부친을 포함한 부처 공무원들이 그 곳을 살만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한 결과라고.^^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당시에 전 [공무원들은 자신의 부와 편의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죠..특히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말입니다. 근데, 철없는 시절이라..그런 부과 명예 뭐 그런 것들은 관심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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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그냥 평범한 서민으로 살다가..문득 현재 우리는 [계급 사회]에 갇혀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 화폐] 에 열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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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계급의 사람들은 평생 일을 열심히 하면서 [부자] 계급으로 상승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남들은 부동산 투자(투기)로 1년에 몇억씩 버는데 그런 거 잘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서민으로 삽니다. 상대적으로 [정보]를 구하는 것도 [공무원] 보다 훨씬 불리합니다.

그에 비해서, [공무원] 계급들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불거진 [금감원 직원의 가상화폐 부당거래]를 통한 수익과 관련한 기사에서 보듯이, 많은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취득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개미] 들 보다 월등하게 많은 기회를 갖고 [부자] 계급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뭐 특별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면, 같은 공무원들 사회에서는 그런 걸로 누구를 지탄하거나 고발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주 커다란 조직이다 보니 그런 행위들에 대해서 관대합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시험에 몰리고 있습니다. 정년 보장과 그 [계급] 안에서 누리게 될 부가적인 수입까지..

그런데, 가상화폐가 나왔습니다.

[개미] 들에게는 기회가 온 겁니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서 성공할 가능성도 있고..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겁니다. 열심히 KRW 를 채굴하는 것 보다 빠른 시간에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믿게됐습니다. 그리고, 고래들이 생겨납니다.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겁니다. 여지껏 부동산 투기도 안하고 도박도 안했지만 [코인] 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달려들었습니다.

바로 접니다..

그런데, 들어오자 마자..두번의 폭락을 겪었습니다. 첫번째 폭락은 쉽게 치유가 됐는데, 두번째 폭락은 [용서]가 안됩니다. 상처도 너무 크고 [주식]도 안해본 터라..어설픈 손절로 추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스티밋에서 많은 분들의 글을 보고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서 해봤지만....현재까진 -50% 입니다. 잘 나가다가, 고의성 여부를 떠난 고위 공직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상처가 컸습니다.

앞으로도 [공무원] 계급은 계속해서 [개미]들 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할 거라고 봅니다. [부자]계급으로 상승하기 위해서 [가상화폐]도 자신들의 손에서 움직이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또 다시 [공무원] 계급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부자] 계급 으로 가기 위해 [코인] 을 통한 KRW 채굴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ㅠㅠ 근데, 이번 회복은 참 힘들게 가네요..또 한번 내려갔다가 올라간다는 분들이 많던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