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개 #예술적이개, 세네리티부티크 아트페스티벌에 어서오세요!

in #kr7 years ago (edited)

resize_KakaoTalk_20180128_203217176.jpg

안녕하세요! 아쉬운 일요일에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하고
지쳐서 터덜터덜 돌아온 연어책방(@salmonbooks)입니다. ㅎㅎ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207883.jpg

그렇지만 저는 오늘 코엑스에서 열린(오후 10시까지여서 지금도 ing 입니다.)
"2018 파르나스 세네리티부티크 아트페스티벌"을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209608.jpg

세레니티부티크 아트페스티벌은 매월 마지막주마다
파르나스몰에서 열리고 있다고 해요. ㅎㅎ 벌써 19번째라고 하네요?
코엑스에서 이런게 매월 열리고 있었는지 처음 알았어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208774.jpg

파르나스몰의 입구 로비에서부터 이렇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ㅎㅎ

올해는 개의 해라 그런지 강아지들을 그린 작품이 많이 있었어요.
이런 페스티벌은 역시 지갑을 봉인해제하고
이것 하나 저것 하나 주워담으며 티끌모아 태산같은 소비를 해야 제맛이죠.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209304.jpg

이 따뜻한 느낌의 색연필으로 그린 듯한 드로잉은 "김예언"님의 작품이에요. ㅎㅎ
위의 이름을 클릭하면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작가님의 페이지를 보실 수 있어요.
하나 하나 소장하고 싶고 감성적인 느낌이에요.
이분이 황금 개의 해를 맞아 그리신 첫 그림이
저 가장 앞쪽에 진열된 노란 개와 눈을 맞추고 웃고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
제목은 "나의 2018년 첫 그림" 입니다. ㅎㅎ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207532.jpg
저는 이 그림을 보고 일본의 강아지인 시바견이 한국의 태극 부채를 들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 작가님의 인상적인 그림은 "주인님, 어디 계세요?" 시리즈였어요.
그림들을 한 번 보실까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151695.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154783.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153258.jpg

이 작품들은 유기된 강아지의 시각으로 세상을 그리지만,
그 세상이 결코 어둡고 차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 작가님은 "햄햄"님으로, 만화창작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퇴사하고 작가로 전업하셔서 "카카오 브런치북 일러스트부문 대상"을 수상하신 뒤
책 출간으로 더욱 유명해지신 분이에요. ^ ^

햄햄님의 이름을 클릭하시면 "월간 책(Chaeg)"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이분의 작품세계를 더욱 이해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저는 이렇게 회사를 탈출하셔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이 귀여운 시바견이 등장하는 풍경에서 저는 왠지
미국의 화가 애드워드 호퍼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 ^
640px-Nighthawks_by_Edward_Hopper_1942.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152167.jpg
여기는 강아지와 함께 사는 일상을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표현한 작가님의 코너에요 ㅎㅎ
강아지가 양말 한쪽을 물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 ^
안타깝게도 이 작가님의 성함은 제가 찍어오지를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적은 선으로 개성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저로서 배우고 싶은 점이었습니다. ^ ^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151188.jpg
캘리그래피를 그려주시는 이 작가님의 코너도 성황이었습니다. ㅎㅎ
굉장히 청순하신 느낌의 작가님이었는데 아래의 작품 중에
"나의 해다 ㅅㅂ", "이천 십팔" 이라고 시바견이 말하는 두 그림이
어쩐지 매치가 되지 않아서 서서 보다가 웃음이 터질뻔 했습니다. ㅎㅎㅎ

어떤 아주머니가 이 분에게 캘리를 하신지 얼마나 되셨냐고 물어보셨거든요.
재미붙여서 스스로 배우신지 3년이 되었다는 작가님의 대답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취미이든 무엇이든 어떤 일을 3년 동안 하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의 해를 맞아 서당개님을 롤모델로
어떤 것이든 즐기면서 오래오래 연마하고 싶네요. ^ ^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7320.jpg
여기 이 분은 터키의 예술인 "에브루"를 하시는 분입니다.
집에 와서 에브루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는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페이지에 소개되어있네요. ㄷㄷㄷ
기본적인 기술을 연마하는 데에만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마블링 아트를 하기 위해서 저렇게 박스 안에 환한 조명을 켜놓고 집중하고 계신
작가님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셨어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8252.jpg

저렇게 마블링을 입히고 나서
종이를 슥 덮습니다. 그리고 나서 종이를 건져올리면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9138.jpg

이렇게 에브루 아트가 완성됩니다. 종이와 직물에 두루 입힐 수 있어서
여러가지 상품으로도 만들어지더라구요. ^ ^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7532.jpg

작가님의 설명으로는 이 에브루 아트가 유럽 국가들과 가까운
터키에서 만들어져서 전파되면서 유럽 사람들로부터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이 인기 많은 작가님은 누구일까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2557.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4035.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3252.jpg

작가 "백구십칠"님입니다. ㅎㅎ
"젋은 것들을 그리시는" 젊은 분이셨어요 ㅎㅎ ^ ^
이 일러스트들의 의미에 대해서 여쭤봤는데요.

지금은 각각의 이미지마다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나중에는 이것들을 하나의 큰 이야기로 만들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작가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ㅎㅎ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4296.jpg

그리고 이렇게 안 닮은 캐리커쳐! 를 그리고 계셔서
저도 줄을 서서 부탁드렸습니다. ㅎㅎㅎ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4727.jpg

백구십칠 작가님의 스타일대로 저와 안 닮은 캐리커쳐가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스티커도 잔뜩 사와서 만족스럽습니다!
이 중에 한 장은 바로 노트북 뒷면에 척 붙였습니다. :)

저는 원래 외출하기 전에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문 밖을 나서면 하나도 계획대로 안하는 스케줄 파괴자인데요.
오늘 원래 보려던 영화도 매진, 가려던 전시회도 지친 나머지
가지 못했지만 제가 삼성역을 찾은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은 꼭 지키려고 했습니다.
저는 원래 이 페스티벌을 보러 온게 아니거든요. ㅋㅋㅋ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0100.jpg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0527.jpg

이 곳 킨코스 삼성센터가 원래 오늘 저의 외출 목적이었습니다. ㅎㅎㅎ
무엇을 의뢰하러 간 걸까요 저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2047.jpg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1063.jpg

저의 대문그림을 그려주신 유나님(@yunasdiy)의 작품을
갠소하기 위해 마음먹은 것을 실행하러 왔습니다.

고민하다가 가로 크기를 A4용지의 짧은 쪽과 맞춰서
제일 두꺼운 250g 용지에 프린팅하고
커팅까지 부탁드렸는데 진짜 엽서처럼 됐어요.

resize_KakaoTalk_20180128_201055257.jpg

마지막은 이렇게 더블 카페라떼와 무화과 스콘으로
오늘의 관람을 마쳤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셨나요?

제가 오늘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말이 많았었나봐요. ㅎㅎ
평소보다 포스팅이 좀 길어졌어요. 읽고 싶은 책도
다른 할일도 많은데 시계의 시침이 점점 좁아지고 있네요!

Q. 여러분께 드리는 오늘의 질문.
캐리커처를 그릴 때 작가분이 색연필통을 보여주시면서,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 2가지를 골라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군청색 하나를 골랐는데 나머지 색 하나는 뭐가 어울릴지
결정하지 못해서 작가님에게 추천을 부탁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평소에 생각해본적 없는 주황색을 추천해주셔서
의외였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주황색이 제 아이디인
연어책방의 연어 색깔과 비슷하다는 걸 알고 신기했습니다. ㅎㅎ
연어의 색이라고 생각했더니 그 동안 관심이 없었던
색깔들이 다르게 보였어요.

여러분을 두 가지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깔을 고르고 싶으신가요 : ) ?


연어책방은 행복이라는 본능을 추구하며
강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쓰는 연어들을 위한 곳입니다.
여러분을 팔로우하고, 댓글로 소통하고 싶어요! ^ ^

Sort:  

앗 유나님이 이번에 저를 위해, 르바미술관 대문도 그려주셨는데!! 저도 갠소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250g 용지 이상으로 한번 프린팅 해보세요 ^ ^ 진짜 파는 엽서느낌이라서 아주 만족중입니다 ㅎㅎㅎ

와 이뻐요~~ 다양한 작품들이 많네요!! 저도 에드워드 호퍼 좋아하는데 SSG 광고에서 멋지게 잘 스타일을 살려서 흐뭇했었어요 ㅎㅎㅎ

맞아요 ㅎㅎㅎ :) 오늘의 페스티벌은 왠지 전시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관심도 많이 갔구요 ^ ^

전 다음달에 가봐야겠네요 ㅎㅎㅎ

네 매달 마지막 주에 이런 저런 행사를 하는거 같으니 가보세요. ㅎㅎ 아 별마루 도서관에 커다란 트리도 예쁘더라구요 ㅎㅎ

정말 다녀오셔서 힘이 쭉~ 빠지실만해요~!
하루를 제대로 즐기시고 오셨네요ㅎㅎㅎ
강아지 일러스트도 너무 귀엽고~
마블 아트도 재밌고
캐리커쳐 정말 멋진데요??
실물이 저렇게 잘 생기셨나부다!!

ㅎㅎㅎ 사진에도 있지만 실물과 안닮은 캐리커처라는게 포인트입니다. ㅎㅎ 지갑을 봉인해제 할뻔 하다가 겨우 참을 수 있었어요. 벌써 월요일이 되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작품들이 뭔가 귀여운게 절 부르는듯하네요..
저는남색&핑크가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은데, 주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남색 수트를 입은 핑크팬더가 생각나네요 ㅎㅎ 뭔가 강렬하고 센스있는 색 조합 같습니다 ^ ^

'나의 해다 ㅅㅂ / 이천 십팔' 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저도 엽서를 보고 속으로 따라 읽다가 뿜었습니다 ㅎㅎㅎ

다시 한주의 시작을 짱짱하게 시작해야죠!
날씨도 풀렸고 화이팅입니다!

네 따뜻한 마음으로 화이팅입니다 ^ ^ virus707님도 건강한 한주 보내세요 ^ ^

코엑스 파르나스 몰에서도 저런 행사가 있었군요! 가끔씩 가는대 전혀 몰랐어요.
저도 작업을 하면서 살고 싶은데... 회사를 어떻게 뿌리칠 것이냐 고민이 많아요 ㅠ

연어님 포스팅을 보면서 에너지 얻고 갑니다! 아잣!

그렇죠 ㅎㅎ 보통 전시회 말고 파르나스 몰의 행사일정을 체크하지는 않아서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어제부터 읽는 책 중에 크리스 길아보의 <두번째 명함>이란 책이 있는데요. 살짝 목차를 보시라고 링크남겨드립니다. ㅎㅎ 저는 전자책으로 사서 읽는데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인 것 같아요 ^ ^

귀여운 시바견 엽서ㅋㅋㅋ 넘귀엽네요

ㅎㅎㅎ 올해는 연도와 개의 해라는 조합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는것 같아요 :)

다녀갑니다. 팔로우는 전에 했고 보팅, 댓글 달고 갑니다.
시바견은 어감이 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늘 부럽더군요.
타고난듯 해요...

감사합니다 ㅎㅎ 팍스넷님께서 투자에 재능이 있으시듯 각자 특징이 있는것 같습니다 ^ ^

시바견때문에 보팅하고 갑니다...크흑. 왕귀여워

ㅎㅎㅎ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환영입니다~ ^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8425.65
ETH 2646.01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