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가쿠레이센에 다녀왔습니다
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저 보고싶었죠 크큭
날도 덥고 , 무의욕의 상태에서 벗어날수가 없던 나날들이였답니다.
으아니 그런데 오늘 엄청나게 충격적인 뉴스가 있더군요
노회찬 의원 사망.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많이 지지하고 좋아했던 분이였는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오늘은 이전 여행에서 다녀온 료칸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료칸 소개인지, 먹부림인지는 혼란하실테지만요.
오래오래전에 다리를 다친 학이 온천을 통해 상처를 치유한적이 있다는 가쿠레이센 온천을 다녀왔답니다
애초에 학이 다리를 다쳤는줄, 다 나았는줄 어케 알았는지 속세에 쩌든 저는 의심부터 해놓고 내성발톱때문에 고생하던터라 혹시 그럼 내발도 낫는걸까? 라는 기대를 해본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군요.
가쿠레이센은, 사가 에서도 차로 40분은 달려야 하는 작은 산골마을에 위치해있어요
마을이 그림처럼 예쁘죠?
외관을 연립주택마냥 찍어놨는데 이것보단 좀 더 그럴듯하답니다!
기가매키고 코가 매키는 좋은방들이 많겠지만 저는 무조건 젤 저렴한 기본방에 묵죠 .
우리할머니가 일본에 살면 이런집에 살것같음.
자 그럼 족욕을 먼저 즐겨봅시다
오른쪽 호수에는 팔뚝만한 잉어가 있으므로 놀람주의.
맨날 이런풍경을 보면서 밥먹으면 야채를 더 많이 먹게 돼서 튼튼해질것같은데..
두근두근 저녁식사시간이다!!
온천하러 료칸에 간거아니냐? 라고생각하시겠지만 전 가이세키먹으려고 왔어요 ㅋㅋ
집 냉장고에 있으면 안꺼내 먹었을것같지만, 이곳에서 만나니 왠지 더 맛있는것같은 시금치, 오이, 곤약무침
이것은 잉어회!
아까 족욕할때 팔뚝만한 잉어가 294마리있던데 호..혹시?
다음으로는 계란찜인양 나를 속이고 온갖 비릿한것들을 쪄낸 요상한 찜
전날 사가규를 원없이 먹고왔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화가 날뻔했던 사가규3점.
일본사람들 정말 이만큼으로 괜찮은겁니까?
소금이 저렇게 많이 묻으면 짜서 어찌 먹나 하겠지만 의외로 짜지 않았던 은어구이
가운데 자주빛 막대는 생강인데 하얀부분만 먹는거래요.
자주빛부분이 아까워서 몰래 먹어봤는데 질겨서 그런거더군요.
하지말란데는 이유가 있었어.
일본여성분들이 신부수업하면 제일먼저 배운다는고기감자조림같은 요리.
메인을 장식한 요리는 샤브샤브였어요
호화로운 재료를 다 때려박아봅시다
사진찍겠다는 의지는 남아있어서 깨알같이 버섯을 중간으로 위치하게함.
샤브를 다 먹고나면 죽으로 만들어주는데 우리나라는 국물이 거의없는 반면 일본식은 그냥 말아먹을정도로 국물을 아까워서 내버리지 않더군요.
이제 대단원의 막이 내리고 후식으로 메론을 받아들었어요
메론이 어찌나 달던지 아까워서 상단에 칼집안 난부분도 포크로 파헤치는 집념을 발휘.
배를 통통 두드리며 방으로 올라오니 이부자리를 봐주셨네요
그래도 모처럼 온천에 왔으니 온천도 해야죠
몸을 좀 접어넣어야 할만큼 작지만 물이 미끌미끌한게 오! 뭔가 진짜 다르다! 발이 나을것같아 라는 심리적 치유를 받을수있습니다.
아침에 새소리에 깨고 녹차를 한잔 먹으니 아 떠나기 싫다라는 생각이 무럭무럭
아침상도 이렇게나 든든하게 얻어먹었답니다.
오옷 이런걸 먹다니? 신기해서 찍어본 아침반찬.
헥헥 스크롤압박을 이겨내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또 빠른시일내에 찾아올수 있도록 하겠숴요 :)
간만에 이렇게 정성스런 포스팅은 오랜만이얌!!! 기린님블로그를 통해서만 볼수있는...ㅋㅋㅋ 담에 일본여행 갈때 도와죠용!!!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4주차 보상글추천, 1,2,3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4-1-2-3
4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우오오오옹 꿈의료칸 ++!!!]
저도 넘 가구싶어영 !!! 다음 일본여행때 도전할거에용 ++
이번에는 너무 더우ㅓ서.... ㅠㅠ
9월 10월쯤 기린님이 가셨던데루 가야겠어용 !!!
그곳에 있는 것도 아닌데 조용해지고 차분해집니다.
발냄새나는 것도 참아가면서 헤엄치고 있었는데... 또 억울하게... 잡아잡쒔군요... ㅠ
고기감자조림... 잘 배워오셨어요? 어서 배우셔서 올랜도로 신혼여행가셔야죠!
그나저나 아직 발톱이야기를 계속 하시는 것 보니.. 여전히 불편하신가보네요~
요리를 가르쳐주진 않았으므로 아직 신혼여행은 못가욧!!
저 오랫만에 왔는데 길마님 마중나와주신것처럼 훈훈하고 좋네요
꺅 보고싶었어요!!!!
정말 료칸 완소죠...ㅠㅠㅠ
가이세키...흐엉.... 작년 말에 료칸 다 예약했다가 다 취소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폭풍 눈물이.....
어이쿠~ 이사람 봐라!! 도대체 얼마만에 포스팅을 하는겁니꽈? ㅋㅋ
마을이 이쁘긴 한데 그림처름은 아닌듯...! ㅋ
ㅋㅋㅋㅋ 다음부턴 좀 큰곳을 찾아가세요~ 기린님^^
료칸은 가이세키가 백미죠 ㅎㅎ
잘봤습니다~~
잉어회는 처음보네요~
기린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그렇지 않아도 어제 갑자기 기린님 생각을 했는데 ㅎㅎㅎ
지금은 꼼짝도 하기 싫으니 가을이 되면 료칸에 묵으며 가이세키 요리도 먹고 온천도 하겠어요!!! *^^
료칸 다녀오셨군욧ㅎㅎㅎㅎ 저도 최근에 다녀왔는데 돈이 비싼 이유가 있더라구요. 돈만 있으면.. 바로 또 고고싱 하고 싶네요. 더운 여름 료칸의 힘으로 이겨내세요 :)
아 오이시 오이시 오이시!! 스바라시!! 아주 조흔 시골을 갔다오셨네요!
푸훕!!
갓킨님 그간 무고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