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디스플레이와 보호필름
안녕하세요, 알티포유입니다.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단호하게 '엣지 디스플레이'는 리스트 안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주장 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쓰레기를 만들 생각을 했지......
갤럭시 노트 9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엣지 디스플레이입니다.
우선 화면을 가로를 볼 때 위랑 아래가 굽어 보입니다.
이 문제는 특히 영상을 볼 때 매우 짜증이 나요.
마치 영화관엘 갔는데 위랑 아래가 접혀 있는 스크린을 보는 느낌입니다.
왜 내가 굳이 이렇게 영화를 봐야 하는가!!!
문제는 엣지 부분에 영상 출력을 하지 않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는 겁니다. 정말 이건...... 하......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건지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보호필름에 있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제대로 붙는 액정 필름이 없습니다.
당신이 수십만원 짜리 핸드폰에 보호필름을 붙이는 순간, 당신은 설계자가 의도한 화면을 그 핸드폰을 버릴 때 까지 보지 못하게 된다. 수 많은 기술이 집약되어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한 화면 위에, 굳이 투명도도 떨어지고 원래 핸드폰 화면보다 더욱 흠집도 잘 나는 보호필름을 붙일 필요가 있는가?
어느 쌩폰 주의자는 이런 비스무리한 글을 썼었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태까지 개발된 어떤 디스플레이 기술도 흠집을 막을 수는 없다.
물론 요즘 핸드폰 화면, 칼로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대기 속에 있는 먼지 중에는 경도가 높은 먼지도 많다는 게 문제죠. 그 중에는 다이아몬드 급의 경도를 가지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요즘 미세먼지도 많은데, 그런 알갱이들이 같이 주머니 속에 들어가서 문질 문질 되면 바로 미세한 잔 흠집들이 화면에 자글자글 생기게 되는거죠.
보호필름을 붙이면, 보호필름만 갈아 주면 됩니다. 그런데 핸드폰 화면은?
한 번 가는데 최소 20만원 이상 듭니다.
보호필름만 계속 갈아 주면 계속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전 보호필름을 거의, 항상, 쭉 써 왔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괜히 겉멋들어서...... 라기 보다는 저렴한 보호필름이 없어서 한 장에 3만원 이상씩 하는 고가의 보호필름을 붙이고는 했었지요 (그 때는 케이스도 싼 게 없었어요).
그 후 미세먼지 대량 생산국의 단가 절감으로 인하여 저렴한 가격에 필름을 보급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저도 싼 보호필름...... 아, 이제는 강화 유리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런 걸 썼었지만요.
이 엣지 디스플레이는 정말 최악입니다.
처음에는
처음에는 삼성에서 한 번 무료로 붙여 주는 필름을 썼는데요.
무료 필름 치고는 괜찮았어요. 다음부터는 13,000원인가 내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흠집이 너무 잘 나더라구요. 정말.
테두리 접착 방식 강화 유리 필름
그래서 바로 떼고 강화 유리 필름을 샀습니다.
테두리 접착 방식이라는 희한한 방식을 쓰는 필름이었는데요.
화면 쪽에는 접착제가 없고 엣지 쪽에만 접착제가 있는 녀석이었어요.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잘 붙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쓰다 보니 테두리 쪽으로 눈에 안 보이는 허~연 먼지가 들어와서 점점 화면이 허옇게 변하더랍니다.
화면 자체에 접착력이 없다 보니 유막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 유리에 미세한 도트들이 찍혀 있는데 그것도 나름 스트레스였구요.
풀점착 방식
그래서 다른 필름을 알아보다 풀점착 방식이라는 녀석을 알게 됩니다.
테두리부터 화면까지 모두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 먼지 유입도 없고 미세한 도트도 없다더군요.
그걸로 붙이기로 합니다.
제가 붙일 자신이 없어 돈 주고 붙였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괜찮았었는데요.
점점 뜨더니 저렇게 되더군요.
금형이 저 엣지랑 딱 맞게 나오는 필름이 없어요.
'어 내 껀 괜찮은데?'
하시는 분, 운이 좋으신 겁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UV 경화식 필름이라는 것도 알아 봤는데, 이게 경화제가 점점 갈려서 떨어지면서 사이드 부분이 먼지가 엄청 붙는다더군요......
가격도 비싸고 해서 포기.
그 다음에 본 게
일체형 케이스
일체형 케이스 였습니다.
하....... 여기 까지 쓰니까 지치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기도 하고......
일체형 케이스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
가장 최악은
화면 캡쳐하고 그리기 할때
엣지 펜이 미끄러지고 선은 휘어버리고...
미칠거 같아요~ ㅠㅠ
행복한 월욜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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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최악이죠 ;;;;
끝이 휘어 있는 노트라니요!
이건 마치 고대 사람들이 상상했던 지구 모형 같이 끝으로 가면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