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먹스팀] 북큐슈 4박 5일 여행 [2일차](3/3)- 구로카와 온천 료칸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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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버스를 두 시간 정도 탄 후에 도착해보니 어느새 구로카와에 도착해 있었다. 구로카와는 산 위에 있는 온천 숙박 시설 단지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료칸은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로 방에 다다미가 깔려있고 온천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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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면 예약했던 료칸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우리는 괜스레 구경하면서 가겠다고 걸어가다 길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구글 지도가 있어서 정확히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다.

료칸 와카바

주소: 6431 Manganji, Minamioguni, Aso District, Kumamoto Prefecture 869-2402 일본

호텔 3성급 정도의 시설로 한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료칸이다. 호텔 관리하는 직원 분이 한국 분이셔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날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가 매진된 상황이었는데 직원분의 도움 덕분에 아소를 거쳐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직원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다. 료칸에서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가격이 비싸서 신청하지 않았는데 다른 식당으로 갈 수 있는 길과 영업시간 등을 상세하게 지도에 적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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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길의 사진이다. 눈도 아직 녹지 않았고 마당이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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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인 절경이 보이는 창가 쪽으로 방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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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빨리 찍었어야 했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친구들이 같이 찍혔다. ㅋㅋㅋ 정신없어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숙소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문을 열자마자 짐을 풀어헤치고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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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에는 입고 지낼 수 있는 유카타가 제공되었다. 처음 입는 것이라 그런지 많이 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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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유카타를 입히고 사진을 찍어봤다. ㅋㅋㅋ. 색도 예쁘고 재질도 좋아서 편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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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기 위해 직원분이 주신 지도를 들고 뛰쳐나왔다. 뛰쳐나오자마자 계곡 앞에서 멈춰 섰다. 1~3월 사이에만 하는 장식이라고 한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여러 장 남겼다. 게곡 소리도 들리고 은은한 전구 빛이 예술이었다.

아지도코로 나카

주소: 6431 Manganji, Minamioguni, Aso District, Kumamoto Prefecture 869-240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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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직원분이 소개해주신 식당으로 들어섰다. 여기서도 몇몇의 한국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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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위와 같이 돈부리부터 말고기 사시미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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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일본 닭과 밥이 어우러져있는 식단을 선택하였다. 닭고기 식감이 매우 부드러웠고 간장으로 간이 되어있는 밥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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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 있던 친구는 돈부리를 주문하였다. 돈까스 위에 소스를 부었는데도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찍먹인 나에게 부먹의 새로운 맛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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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흑돼지고기를 이용한 전골을 주문하였다. 국물은 나가사끼 짬뽕과 비슷하게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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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맛본 후 고기를 한 점 집어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간이 너무 잘 베어 있고 씹힐 때 나오는 육수 맛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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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점에 1300 엔이나 하는 말고기 육회를 시도해 보았다.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다. 친구가 4명이라서 가위 바위 보로 한 점만 먹을 사람을 정했다. 다행히 가위 바위 보를 이겨서 두점을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 점을 간장에만 찍어 보았고 두 번째는 양파와 함께 집어서 먹어보았다. 이렇게 부드러운 육사시미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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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맥주로 마무리 하였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맥주까지 마시니 속이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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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워지고 숙소를 들어가는 길에 길이 예뻐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다. 방에서 어느 정도 뒹굴다가 예약해 두었던 온천을 즐기러 갔다. 10시에서 10시 50분 타임으로 우리가 마지막 예약이었다. 덕분에 계곡의 야경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온천은 자다 일어나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온천을 마치고는 간단히 다음 일정을 정리한 후 잠에 들었다. 다음 이야기는 구마모토에서의 이야기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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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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