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시작(steemit의 첫인상)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다보니 처음으로 steemit이란 사이트를 접하게 되었고 사이트 속 양질의 글들에 반해 회원가입까지 하게 된 유저입니다.



사실 steemit의 첫인상은 '전문성을 요하는 글을 써야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찾아본 글들이 모두 정보를 요구하는 글이었기에 저런 생각을 했을수도 있겠지만 steemit의 보팅 시스템과 현재의 인터페이스 상 facebook과 twitter와 같이 일상적인 글이 쓰여지기에는 아직까지 조금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로그인을 했을 때 홈화면에서 뜨는 글들은 본인이 팔로우를 한 팔로워들이 쓴 글과 팔로워들이 공유(리스팀)를 했는 글들이 뜹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 팔로워들의 글들을 보게 되는것이죠. 그리고 그 중 도움이 되고 양질의 컨텐츠라 여겨지는 글에 보팅을 하고 리스팀을 하고 궁금한점이나 이야기 하고싶은 것에 대해 댓글을 달게 됩니다.


steemitfacebook은 둘다 피드 형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교를 통해 스팀잇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teemit처럼 양질의 컨텐츠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의 경우 사실 게시판형을 띄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현재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여러 커뮤니티는 관련된 카테고리에 글을 쓰고 수 많은 게시글 중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 베스트 글로 선정되는 형식으로 유저들은 더 많은 글을 접할 수 있고, 글을 썼을 때 소외되는 글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하지만 현재 steemit의 경우에 최신글, 인기글 등에서 중복 태그가 불가능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글들만 모아볼 수 없는 문제와 태그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태그와 관련이 없는 글들도 많이 보여, 보고 싶은 주제의 여러 글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떨어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 글을 자주 쓰시고, 잘 쓰시는 몇몇 분들만 팔로우 해 그 분들의 글을 읽고 그 분들이 리스팀하는 새로운 유저분들의 글을 읽다 마음에 들면 또 팔로우 하는 식의 활동이 현재 제가 steemit에서 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반면 facebook은 실제 친구를 팔로우하고 친구들의 근황을 보는 경우가 있고,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페이지를 팔로우해 그 페이지로부터 정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팔로우한 사람의 글과 함께 팔로워가 좋아요를 누른 글들이 피드에 노출이 됩니다.


steemit에서는 후자(페이지로부터 정보를 받는경우)의 경우에서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facebook의 사용자가 많아짐과 동시에 페이지들은 상업적인 목적을 띄면서 정보제공의 목적보다 맹목적인 광고의 형식을 띈 게시물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좋아요를 누르는 것에 대한 소모값이 없기에 흥미로워 보이고 괜찮아 보이면 부담없이 좋아요를 누르고, 그 게시물은 좋아요를 받음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노출이 됩니다. 


이를 노려 페이지들 또는 컨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은 컨텐츠의 퀄리티를 우선시하기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더 부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유저들이 쉽게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없도록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관심을 받지 못하고 도태되어 결국 커뮤니티의 컨텐츠들이 하향평준화가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기에 스팀잇에서의 보팅시스템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단순히 보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팅에 따른 스팀파워와 같은 영향력을 올리는 시스템들이 아주 잘 마련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보완되어야할 점이 많다고는 느낍니다. 현재 만약 facebook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스팀잇으로 몰려든다면 스팀잇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facebook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10대도 많으며 20대 30대 아주 다양히 분포되어있는데 글을 쓰면은 돈을 준다라는 것에 혹해 일단은 너도 나도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글을 스팀잇에 올려볼 것입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고 무조건 보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는 것도 쉽지 않으니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고 회원가입은 하지만 글을 한 번 쓰고 바로 활동을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 합니다. 


사실 그래서 facebook에서 페이지를 운영하거나 개인계정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쉽게 접해지는 이점(즉 다수의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만큼 쉽게 광고가 되는 이점)을 이용하려고 글을 쓰는 것인데 그 사람들이 스팀잇에 와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 과연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신규 유저들을 데리고 와야할 곳은 facebook이나 twitter, instagram과 같은 SNS보다는 네이버 블로그나 커뮤니티와 같은 게시판형 사이트의 유저들을 데리고 와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데리고 왔을 때 그 사람들이 쓴 글이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인터페이스 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그런 문제들을 보완하려고 큐레이터 시스템이나 자동 보팅 봇들과 같은 몇몇 방책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정확히 몰라서 잘 못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뉴비들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조금 더 소통이 쉽게 될 수 있도록 보완을 한다면 양질의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같은 스팀잇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첫글로 남깁니다.



제가 이해한 steemit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직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이용방법을 잘 몰라 제가 섣부른 판단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글은 제가 ‘알기 쉽게 쓴 정보 글’, ‘사진’, ‘일상’과 관련된 쓰고 싶은 글들을 올릴 것 같습니다. 새롭게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다면 새로운 주제의 글이 올라오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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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깔끔하게 스팀잇에 대한 인상을 정리해주셨네요.
스팀잇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으셔서,
금방 적응하시고 멋진 포스팅을 보여주실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기존 SNS에서 행해지던 '소통'과, 수준 높은 전문성을 지닌 '정보글'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스팀잇 입니다. ^^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면서, 보팅 눌러드리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riverh님!

감사합니다.

스팀잇을 계속 이용하면 할 수록 좋은 커뮤니티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는것 같네요.
커뮤니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그렇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국 흐름이니까요
페이스북은 소수의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는 방법이 전무하죠
작든 크든 모두가 수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스팀잇이 페이스북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 굳이 데려오지 않아도 흐름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블로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sns와 가깝다고 느껴지네요
첫 글 부터 양질의 글이라니 조만간 저보다 앞서나가실 거 같네요
즐거운 스티밋 되세요 : )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과 그 수익을 통해 글에 대 큰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획기적인 steemit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수익이라는 이점만 보고 페이스북 유저들이 온다면 과연 페이스북에서 처럼 가십거리만 적는 유저들이 적응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듭니다. 언젠가는 페이스북의 유저들이 대량 유입될 일이 있을 것 같긴해서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스팀잇이 생각보다 만만하지가 않은게, KR 태그만해도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기 떄문에 가십에만 치중한다면 아무도 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말씀하신대로 "적응" 문제에서 상당한 난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정보와 경험을 포함한 양질의 글들만이 써지기를 바란다면 그 것에 부담을 느끼고 이용자 수에 한계가 올 수 도 있겠지요.

커뮤니티의 경우 이용자수가 중요한 걸로 알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불편함을 느낀 유저들이 생기고 새로운 유저들이 다른 방법으로 적응해나간다면 과도기를 통해 커뮤니티의 성격이 바뀐 steemit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그 곳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밌습니다!

알기 쉽게 쓴 정보글 기대됩니다. 저도 스팀잇에 대해서는 비슷한 인상을 받았는데, 말씀하신 단점이나 접근성은 SMT의 첫 프로젝트인 APPICS에서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스팀잇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즐겨찾기 페이지
이건 시간나실때 보시면 약간 도움이 되실 수도 있어요^^

다른 커뮤니티와 다르게 이렇게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분들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스팀 블록체인이 워낙 쉽지 않아서요^^ 삽질의 경험은 몇몇이면 충분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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