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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궁금증 - 셀프보팅, 그룹보팅, 보팅풀로 인한 스팀잇(Steemit)의 영향
좋은 의견 공유 감사합니다!
사실 '셀프보팅'을 넣을지 말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whynotdoit 님 말처럼
그런데 과연 어느 누가 자신에 이익없이 스팀잇에 1억 이상을 넣을 수 있을까요 ㅎㅎ?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보상을 위해서 과연 사람들이 스팀을 살까요? ... 주위에 아프리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만원도 기부 못하는 사람이 천지인데 말이죠.
공감합니다. 현재에는 스팀잇을 보면 클레이옵님의 경우 어떤 글의 경우 보팅을 취소로 해 놓고 글을 올립니다. 즉 '양질의 컨텐츠 = 더 많은 보상' 이란 공식이 세워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계신 것이죠. 하지만 종종 셀프보팅이 이러한 공식의 성립을 흐리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나 흐리게 만든다 라는 생각의 주체는 뉴비들입니다. 만약 뉴비들이 @whynotdoit 님 말 처럼 '고래들도 자기 배는 채워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공식이 흐려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보팅을 누가 했는지, 그 보팅이 셀프보팅인지 확인해야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수고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쓴다면 자동적으로 자신에게 스팀을 주는 시스템(셀프보팅의 자동화)이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따로 보팅 금액에 표시는 안되도록 하면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긴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런류의 답이 없는 논지에 대해서 토론하는걸 매우 즐깁니다 하하
클레이옵님 같은 경우는 사실 증인이기에 돈을 투자하신분이 아닌점을 그때 올드스톤님께서 지적하셨죠. 스팀잇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보상은 양질의 컨텐츠에 의해서 정해지지 않는단걸 깨달을 겁니다. 한국인들이 스팀을 많이 가지고 있기에 한국어로 대충 하루 일과만써도 다들 $1는 기본적으로 넘는걸 보면 느낄 수 있죠. 친구중에 터키사람 베트남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1 넘기가 너무 힘듭니다. 터키사람이나 베트남 사람중 많은 양의 스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과연 이게 양질의 대한 보상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들을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죠.
한국사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복받은 주체인지를 잊고 사는 경향이 있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정말 한국에서 태어난게 이미 다른 사람보다 100걸음 앞서고 태어난 거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공평하지 않다는것을요. 중학교도 못가서 일을 하는 아이들도 많이 만났고 부모님에 학대를 받아 한손이 잘린 친구도 만나봤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잘사는게 저희의 잘못일까요?
저의 외국인 친구들은 항상 넌 한국어로만 글써도 돈 벌자나 지들끼리 서로 눌러주니까.. 이런 이야기를 저에게 자주 합니다. 그게 제 잘못인가요 하하? 그저 한국 커뮤니티가 큰건데.. 스팀이 많아서 보상이 많은건 전 잘못이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뭐 어쩔수 없는거죠 시작선이 다르니까요...
전에도 이러한 글에서 재미있는 토론을 한적이 있습니다. 어느 스팀파워가 많은 아주머니셨는데 "돈에 의해서가 아닌 컨텐츠에 양질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한다". 라는 글을 쓰고 $80를 받아가셨죠. 그 글 자체도 $80의 보상을 받을 글은 아니였거든요. 하지만 그 분의 인맥과 소통은 $80를 받기에 충분했다고 여겨집니다. 그 분이 그 많은 스팀파워로 자신만 보팅한게 아니였거든요 하하. 양과질에 따른 컨텐츠 보상은 로봇이 없는 이상 너무 이상적으로 보이네요 하하.
그리고 개인의 보상을 안보이게 한다면 댓글 200개 달아놓고 셀프보팅하는 행위가 더 자연스럽게 행해질꺼 같습니다. 개인의 보팅이 표시가 되어야 다운보팅으로 그 글의 가치가 결정되니까요!
쓰잘대기 없는글 읽고 정성껏 답변해주심에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
훌륭한 답변 감사합니다!! 전혀 쓰잘대기 없지 않고 소중한 답변입니다!(저도 이런류의 토론, 대화, 의견 공유를 통해 더 발전된 생각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요즘 들어 매번 생각하는 것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라는 것 입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왜 당연한지를 생각해본다면 그 다음 장면을 조금이나마 내다 볼 수 있다 생각되고요.
제가 예전에 댓글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내용인데 스팀잇에서도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그 내용을 스팀잇에 적용시켜본다면
이상하게도 0% 보다는 0.001%라도 더 이득이 있는 스팀잇을 당연히 선호할거라 생각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whynotdoit 님이 적어주신 댓글 처럼 자신들이 얼마나 복받은 주체인지 잊고 사는 경향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기억못한다'라고 하듯 보상이 아예 없던 시절을 생각 못하고 당연히 글을 길게, 정성들여 썼으면 그에 응당하는 보상을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보상을 생각한 만큼 받지 못하고 거기서 불평등, 불합리함을 느낀 사람들은 스팀을 결제해 스팀파워를 높이는 행위를 통해 보상을 높이거나 자신이 글을 더 열심히, 공을 들여 쓰게 되면 가장 좋은 결과라 생각됩니다. 즉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보상을 더 받고 싶다면 현질(스팀 구매)을 하거나 더 노오력을 하라는, 게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되죠. 그렇기에 이러한 스팀잇의 근본적인 개념은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글 쓰면 돈준다는데 한 번 돈 벌어봐야지! → 열심히 썼다. → 이 정도면 '저런 글'(고래가 셀프보팅한 글)도 저 만큼 받는데 나는 최소 이 정도는 받겠지 → ?? 0.01$ 밖에 못 받았네 → 현질 *망겜 ㅅㄱ 탈퇴"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뉴비까지 붙잡을 수 있어야 스티밋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쓴다면 자동적으로 자신에게 스팀을 주는 시스템(셀프보팅의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whynotdoit님 의견 처럼
이 의견덕분에 저 역시 댓글의 셀프보팅 문제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인식되었습니다. 글에 비해 노출도가 훨씬 적기에 댓글의 셀프보팅의 경우 최대 보팅 비율을 줄이거나 하는 방법등으로 조절해야한다 생각됩니다.(이전에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댓글로 남아있기 아까운 의견이라 생각되면 다른 분들 처럼 글로 써서 노출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겠지요.(그 정도로 좋은 글이라 생각된다면 셀프보팅을 통해 글을 쓰고 보상을 받아도 괜찮다 생각됩니다.)
@whynotdoit님의 업보트는 제게 많은 보상을 주시지만 저는 한낱 티끌 수준의 보상을 드리네요 ㅠㅠ 죄송합니다(스팀파워가 없는 사람이랑 댓글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지는 결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정말 슬플 것 같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