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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상화폐

in #kr7 years ago

인위적 인플레에 대한 견제 통화로서의 기능 이게
좀 와닿지 않는데 이것에 대해 혹시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법정화폐에 대해 소수로 존재할때 통화량으로 물가 조절하는게 가능한가요? 아니면 비슷하게 병존하는 상항인가요? 아님 다른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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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병존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이고요, 아주 초보적 상태의 고민이라서 말씀드릴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만.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를 자초하거나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돈을 찍어 뿌리거나 하는 방식이 현재로선 견제장치가 없는데, 만약에 안정화된 비트코인 같은 게 병존하고 있다면 경우에 따라 사람들은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을 채택할 수도 있다는 거죠. 달러금리조절에 따라 움직이는 세계경제라는 것도 결국 미국 대자본의 이해관계에 맞춰지기 때문에 그 횡포에 당하는 세계인구가 적지 않죠. 유로화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요, 실제로 그렉시트와 브렉시트 시기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기도 했죠.

암호화폐는 그 특성상 무국적이고 개인합의물이기 때문에 현재의 국가단위 경제체제와 충돌하는 면이 있고, 국가단위내에서의 화폐기능을 대신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통화조절을 통한 경제질서유지를 원천적으로 할 수가 없죠. 즉, 국가화된 근대화폐의 기능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무국적 개인합의물이라는 바로 그 특성 때문에 국가화된 근대화폐의 기능이 보이는 부작용이나 패권화된 세계화폐가 보이는 부작용 등에 대한 견제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어렴풋한 생각이 드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경제봉쇄와 유린으로 경제가 엉망이 되어버린 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의 단초에 불과한 것들이라 '주장'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중입니다. 생각은 하루에도 여러번 왔다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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