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무슨 일이?
오늘 맥도날드에 왔는데요.
좀 이상합니다.
스티커 자리 보이시죠? 이 자리에는 원래 설문조사를 한 후 다음에 상품 구매 시에 제시하면 추가 음료를 주는 앱을 소개하던 자린데요. 원래 테이블 마다 하나씩 있었어요.
오늘 와 보니 이 스티커들을 전부 제거했네요.
며칠 전 런치타임을 없애고 빅맥을 포함한3종류의 버거를 하루종일 런치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어요. 더불어 번(햄버거 빵) 등급을 일부 버거에 있어 낮추는 조치를 취했어요.
번 등급 하향 조절 사실을 알리지 않아 언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오늘 스티커까지 제거한 걸 보니 맥도날드에 무슨일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졌어요.
우선 맥도날드 주가를 구글링해 봅니다.
최근에 주가가 급락했군요.
기사 제목을 훓어 봅니다.
2018년 3월 2일자 cnbc기사로 애널리스트가 실적을 후려친 후에 주가가 급락했다고 합니다.
본문 머리에 맥날 주식 살 기회라고 한 펌이 드립을 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실적 부진 이유 중 하나가 1,2,3 달러짜리 상품이 별다른 효과를 못 봤기때문이라는데요.
요 며칠 맥도날드가 매장 가맹도 중지하고, 런치도 없애고, 번 등급도 낮추고, 이렇게 추가 무료 음료 광고 스티커까지 없앤 걸 보면 뭔가 심각한듯하네요.
충격의 여파가 여기 매장까지 전해지네요.
몇 년전 웰빙바람으로 맥날 주가가 크게 한 번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후 보란듯이 다시 상승으로 전환된 적이 있어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뭐 내가 가는 곳만 안 망하면 되니 남 걱정은 그만하고, 이제 무료 추가 음료 받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스티커는 제거 됐지만 여전히 서비스는 유효합니다. 콜라 리필 안되는 맥날을 극복하는 법이에요.^^
요렇게 생긴 앱을 받아요.
받고 설문조사를 하는데, 사실 먹기 하루 전에만 하면 쓸 수 있어요. 조건은 없으니 걍 집에서 해도 되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맥날 와서 버거 주문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설문조사를 한답니다. 유효기간이 한달가량이라 그 안에 쓸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따로 일부러 하기더 귀찮아요. 내일 맥날 가야지 이러지는 않잖아요. ^^
이 쿠폰 사용 조건은 1000원짜리 애플파이라도 사야한다는 거에요.
저는 주로 세트메뉴시킬 때 제시하고 콜라를 작은 걸 하나 더 받는답니다. 그외에는 잘 안 써요. 눈치보이기도 하고...^^
왼쪽이 라지 콜라 컵이고, 오른쪽이 추가 콜라 작은 거에요. 큰 콜라 다 마시고, 작은 콜라까지 비웠어요. 콜라 마니아인듯...
이렇게 하면 콜라 리필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이제 맥날이 이런 서비스를 하나씩 숨기기 시작하네요.
우리는 발로 뛰어 그 서비스를 찾아내어 천원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내가 가는 곳만 망하지 마라~ 그외에는 나도 잘... ㅋㅋ
맥날 요즘(몇 달은 된듯) 뭔가 부실해졌어요...
맞아요. 언젠가부터 좀 부실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팀 가즈아!
앗 이 좋은 글을 이제야 봤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는 것이 좋으니 맥도날드가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쵸, 다양성이 우리의 효용을 높여주죠. 망하면 안돼요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