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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몇주간의 스팀잇 여행기, 그리고 스팀잇에 바라는 것들

in #kr7 years ago

전 스팀파워의 적당한 감가상각(=자동소멸)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단지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영원한 지위를 누리면, 신규 참여자의 참가 동인이 날이 갈수록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컨텐츠 창출로 기여하는 사람이 높은 영향력을 지니는 게 맞기도 하고요.
다만 블록체인 방식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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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 지위라는 것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랍니다. 어쨋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계속해서 받는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단기간의 개인은 무지할 수 있지만, 장기간의 군중은 똑똑하다는 것이 제 믿음입니다.

감가화폐 개념과 함께 기본소득 개념이 도입된다면 신규참여와 새로운 컨텐츠의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과 이 개념들이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ㅎ

@rebli, @dolphy 님께서 비슷한 의견을 들려주셔서 댓글 남깁니다.
기본소득 개념은 음 글쎄요, 보는 사람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실 이미 있는 개념으로 보입니다. 초기 가입자에게 임대해주는 스파로 셀프보팅을 하면 0.01$씩은 주니까요. 어디선가 몰래 똥글을 도배해서 셀프보팅을 10개 채우면 0.1$, 100원이 됩니다. 당연히 시급/관리비도 안나올테니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이게 수익을 내는 순간 어뷰징 봇들을 막아낼 재간이 없습니다)
덧붙여 스팀파워 감가상각 개념은 이미 구현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일정량의 스팀파워가 생성되고 분배됩니다. 이 분배되는 양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이 인플레이션보다 많은 보상을 모으지 못할 경우 감가상각과 같은 손해를 봅니다. 10만 스파 이상 소유하신 분들 중 큐레이터로만 활동하시거나 무료 임대해주시는 분들은 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십니다.

아래 글부터는 사족입니다만 왠지 읽어보시면 활동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10원, 100원이라는 돈이라는 것이 대세글/인기글을 보다보면 한없이 초라해보일 때도 있습니다. 저라고 안그랬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어쩌면 SNS로 돈을 번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것이고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했던 것이어서 몰랐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스쳐가던 수많은 파워블로거나 유투버 들의 수입에 대한 위화감을 못느꼈던 건 아닐까요?
제가 듣기로 유투브 구독자가 꽤 나오면, 스폰 받아 광고성 자료를 올려주는 댓가가 국내기준 천만원 단위인 것(국제적으로는 억 단위로 들었어요)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유투브 자료에 천만원! 떡하니 적혀 있으면 다들 위화감을 느끼고 불편한 감정도 느꼈을 것 같아요. 아니 과자 몇조각 나눠먹고 천만원이라고? 하면서요. 어쩌면 우리가 엄격한 잣대로 스팀잇 글쟁이들을 평가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새로운 콘텐츠 생산은 어디까지나 이 스팀잇 커뮤니티의 확장성에 대한 시험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밀어주는 고래 큐레이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 성장 과정에서 누군가 기득권으로 보인다고 해서, 너무 많이 받는다고 해서 불평하는 그것도 성장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기 계신 모두가 지나고 나면 굉장히 초창기 멤버인 거고, 또 잘되면 훗날 고래가 됩니다. 또 지금 거인처럼 보이는 커다란 고래분들도 거시적이고 큰 시장관점에선 결국 개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결국 다 개미이고 다들 배고픈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런 좋은 문화가 자리잡았는지 그저 신기하더라구요. 우리 한번 으쌰으쌰 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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