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이재호, 유성룡, 위즈덤하우스] (국역정본)

in #kr7 years ago (edited)

조선 중기 선조 때의 서애 유성룡 선생이 저술한 징비록 역사기록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발생한 임진왜란 전쟁에 대한 중요한 문헌 자료이기도 합니다.
역사의 아침 에서 발행한 징비록은 참고 칼라 사진이 많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하였습니다. 원본도 같이 있지만 제가 한문을 잘 몰라서 해당 부분은 건너 뛰었습니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한 번 이상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13.p. "[시경]에 내가 지난 일의 잘못을 징계하여 뒤에 환난이 없도록 조심한다" 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유성룡이 징비록을 저술한 까닭입니다.
...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내가 귀로 듣고 눈으로 본 바, 임진년(선조 25년, 1592)부터 무술년(선조 31년, 1598)에 이르기까지의 일을 대강 기술하니 이것이 얼마가량 되었고, 또 장.계.소.차자.문이와 잡록을 그 뒤에 부록했습니다.

44.p.
임금께서 비변사에 명하여 제각기 장수 될 만한 인재를 천거하라 했다. 내가 이순신을 천거했는데 정읍 현감에서 수사로, 차례를 뛰어넘어 임명되자 사람들은 혹시 그가 갑작스레 승.진한 것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조정에 있는 무장 중에는 다만 신립과 이일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었고...

173.p.
이 모든 일이 이순신이 단 한 번의 싸움에서 이긴 공이니, 아아, 이것이 어찌 하늘의 도움이 아니겠는가! 이순신은 이내 삼도(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수군을 거느리고 한산도에 주둔하여 적군이 서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막았습니다.

329.p.
이순신은 시석을 무릅쓰고 몸소 힘껏 싸웠는데, 날아오는 탄환이 그의 가슴을 뚫고 등뒤로 나갔다. 곁에 있던 부하들이 부축하여 장막 안으로 옮겼는데, 이순신은 "싸움이 한창 급하니 절대로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 했으며, 말을 마치자 곧 숨을 거두었다. 이순신의 조카 이완은 담력과 국량이 있는 인물이었다. 이순신의 죽음을 숨긴 채 이순신의 명령이라 하여 싸움을 급히 독려하니 군중에서는 그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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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_앞표지_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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