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Klaytn)의 토큰 이코노미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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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V의 Seagull입니다. 오랜만에 글로 찾아뵙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의 토큰이코노미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클레이튼이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유

클레이튼 측에서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보상 구조를 이용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 중 첫 번째는 충분한 클레이튼 내부 이코노미의 보안과 계속하여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 두번째는 보상을 이용하여 여러 클레이튼 참여자들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보상은 어디서 나오는가?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그렇듯, 클레이튼도 신규 발행(즉, 블록 생성 보상)과 트랜잭션 수수료가 보상을 지급하는 데 이용됩니다.

초기에 100억 개의 KLAY가 먼저 발행되고 연간 약 3%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클레이튼은 초당 1개의 블록이 생성되는데, 따라서 현재는 블록당 9.6KLAY가 발행되여 지급이 되죠.
트랜잭션 수수료는 아래에 서술된 측면을 고려하여 결정된다고 합니다.

  • 트랜잭션 비용의 변동성 최소화
  • 낮은 트랜잭션 비용, 그러나 DDOS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을 부과

이러한 부분을 달성하기 위해, 클레이튼은 가스비용이 정해져 있습니다. 1gas에 25ston(10^-9KLAY) 수준이라고 하네요. 또한 DDOS 공격이 가해지면 트랜잭션 비용이 회의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상의 분배

이 부분이 타 블록체인들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 Klaytn Governance Council 보상 : 34%
  • Proof of Contribution 보상 : 54%
  • Klaytn Improvement Reserve : 12%

즉, 블록이 채굴되어 9.6KLAY가 발행되면 Klaytn Governance Council에 3.264KLAY가, Proof of Contribution에 5.184KLAY가, Klaytn Improvement Reserve에 1.152KLAY가 할당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하나가 꽤 생소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설명을 아래에 해 드리겠습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Klaytn Governance Council) 의 보상/패널티

클레이튼 커버넌스 의회Klaytn Governance Council)는 Core Cell Operator(CCO)의 집단입니다. Core Cell Operator는 간단하게 클레이튼의 중심 부분을 운영하는 운영자 집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클레이튼의 블록 생성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클레이튼은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 CCO 중 몇 멤버가 랜덤하게 블록 생성 위원회(Block Creation Committee)로 선출됩니다. 이 위원회는 한 명의 블록 제안자(Block proposer)와 여러 명의 검사자(Validato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 제안자가 블록을 만들고 나머지 검사자들이 블록을 검사합니다. 2/3 이상의 검사자가 블록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블록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문제없는 블록이 생성되어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추가되고 나면 블록 제안자가 이 블록에서 생성된 보상 중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의 보상 할당량인 34%를 받아가게 됩니다. 랜덤하게 CCO와 블록 제안자가 선출되므로, 블록 제안자가 34%를 전부 받아가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이죠.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에 참여하려면 최소 5백만 개의 KLAY를 스테이킹해야 하며 그 외에도 악의적인 행동을 하려는 참여자를 걸러내기 위해, 그리고 블록 생성, 검증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이 확보되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몇 가지 절차를 더 진행합니다. 이렇게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에 들어오게 되면 모두가 똑같은 확률로 블록 제안자가 될까요? 아닙니다. 이렇게 된다면 대부분의 유저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5백만 개의 KLAY만 스테이킹 해 놓고, 나머지는 즉시 거래가 가능한 지갑에 보관하겠죠. 따라서 클레이튼은 자신이 스테이킹한 KLAY에 따라 블록 제안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바뀌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많은 양의 KLAY를 스테이킹했으면 더 높은 확률로 블록 제안자가 되어서 보상을 얻을 수 있죠. 다만, 스테이킹한 KLAY의 양에 그대로 비례하여 블록 제안자가 될 확률이 설정된다면 자본에 따른 독점 관련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클레이튼은 지니계수를 이용하여 스테이킹한 KLAY의 양을 조정한 후 그 값으로 블록 제안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합니다. 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90710klaytn식1.JPG

위 식에서 G는 지니계수를 나타냅니다. 지니계수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완벽한 평등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Economics_Gini_coefficient2.svg.png

<지니계수,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Gini_coefficient>

위의 그림에서, A부분의 넓이에 A와 B를 더한 넓이를 나눠준 값이 지니계수가 됩니다. 만약 완전히 평등한 상태(모든 유저들이 동일한 양의 KLAY를 스테이킹 한 상태)면 A부분이 0이 되어 지니계수는 0이 됩니다.

만약 블록 생성 위원회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패널티를 받게 되는데, 패널티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90715클레이튼3.JPG

앞으로 여러 테스팅을 통해 적절한 패널티 정책을 만들 것이며 현재는 위에 나와 있는 기본 정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패널티가 추가되거나 패널티가 없어질 수도 있겠죠.


기여증명(Proof of Contribution)


기여증명에 대해서는 들어본 분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여증명의 목표는 구성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지급하여 플랫폼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클레이튼은 ‘기여도’라는 것은 평가하기가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양적인 부분에서만 점수를 매기나 차차 정교한 기여도 계산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위에서 말했듯 블록 보상의 54%가 지급되고 이 부분도 추후에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POC 보상에 대한 기준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기본 리워드 – 서비스 제공자가 유저에게 지불한 모든 트랜잭션 비용을 리워드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클레이튼은 기본적으로 이더리움과 같이 유저가 트랜잭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서비스 제공자가 이를 대신 납부해줄 수도 있는데요, 이것을 클레이튼에서 지원하기로 한 듯 합니다. DApp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보이네요.

  2. BApp 리워드 – 클레이튼 블록체인 상에서 구동되는 서비스들 중 상위 몇 개의 서비스를 뽑아 리워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DAU와 서비스 제공자가 유저에게 지원한 트랜잭션 비용을 이용하여 순위를 계산한다고 하네요.

  3. KLAY BApp 리워드 – 위와 같이 상위 몇 개의 서비스를 뽑아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DAU와 서비스 제공자가 유저에게 지원한 트랜잭션 비용을 이용하여 순위를 계산하는데, 여기에 추가로 KLAY의 트랜잭션 볼륨도 순위 계산에 이용됩니다. KLAY 토큰의 사용처를 늘리려는 전략 중 하나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https://klaytn.typeform.com/to/uNkT8V 여기서 클레이튼 POC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클레이튼 개선 자금(Klaytn Improvement Reserve)

클레이튼의 지속/발전을 위해 클레이튼 플랫폼에 여러 가지 자금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리서치/투자 업무가 이를 통해 제공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클레이튼 개선 자금 신청이 가능한 몇 가지 예시입니다.

  • 플랫폼 : 인프라 구축 / 리서치, 개발 / 지속 가능한 프로토콜 개발
  • 툴 : 더 나은 개발 환경 구축
  • 커뮤니티 : 클레이튼 이벤트, 밋업, 해커톤 등등 개최
  • 그 외 자금이 필요한 부문

아무나 이에 대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2% 블록 보상이 할당되어 있고, 여기서 나온 많은 제안들은 클레이튼 재정 위원회(Klaytn Finance Commission)에 전송되어 실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선정이 되면 기간별, 프로젝트 중요도 별로 KLAY가 분배된다고 하네요.

추후에는 클레이튼 입법 기관(Klaytn House of Representatives)과 클레이튼 재정 위원회(Klaytn Finance Commission)이 특정 프로젝트들을 선출하는 웹사이트를 런칭할 것인데, 이 웹사이트에서 유저들은 예산 할당이나 프로젝트 진행 정보들을 볼 수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90715클레이튼4.JPG

<출처 :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 소개>

클레이튼은 카카오 자회사의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이번에 발표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의회의 멤버(https://medium.com/klaytn/introducing-klaytn-governance-council-66281fe8610 )에 LG, 셀트리온, 넷마블 등 저명한 회사들이 많이 참여해 기대가 됩니다. 탈중앙화(Decentralized)를 어느 정도 포기한 대신 속도를 얻은 클레이튼은 2500tps를 기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서비스를 진행하기 적절한 속도라고 합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 기준 34개의 파트너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실제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클레이튼은 최소한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될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클레이튼이 얼마의 밸류로 거래소에 상장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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