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러한 사태가 어떠한 감정의 골로부터 기인하였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선과 악의 관점에서 사람을 가르고 분류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적어주신 글과 마찬가지로, 최소한 경기장 내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있어서는, 함께 가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등과 일등이 아닌자로 나누기보다는, 함께 가고 싶었던자와 함께 가고 싶지 않았던 자로 나누고 싶습니다.
더불어,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지는 광경으로부터 도출되는 가치를, 과연 시청자나 관중이 강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무엇을 보여줘야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협력과 협동의 가치를 보고자 한다면, 이를 자연스레 보게 되면야 정말 좋겠지만 선수들에게 강제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로서는 아직 해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