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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steemit] '생각의 가치'보다 '활동의 가격' (1/4)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가치와 가격의 문제는 공정함에 관한 논의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살펴보는데에 다양한 시선과 관점이 있겠고, 개인과 집단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을 때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hy people prefer unequal societies과 같은 논문을 살펴보면, fair inequality (공정한 불평등)와 unfair equality (불공정한 평등)의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누구나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있고, 저는 그러한 주관의 기둥들이 세계를 건축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기둥들에 대한 분석도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나의 기둥이 하나의 세계를 떠받치는 것도 고유의 의미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개의 기둥이 여러개의 세계를 떠받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항의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보면서, 저에게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이 살짝 떠오릅니다. 모든 모토는 사실 일종의 이데올로기적인 성격을 지니며, 그에 대한 이면을 해체하는 작업을 한번쯤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스팀잇에서의 "생각의 가치"는 너무나 유혹적인 모토이지요. '저항'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생각은 못해봤는데, 저에게 있어서 저항은 이러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욜~~ 멋져요. 굿굿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