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이익과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美기업의 올해 3/4분기 이익 증가세는 이전에 비해 다소 부진할 소지가 있다. 올해 11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는 왜곡(歪曲)될 가능성이 높은 직전 10월 경제지표의 반영은 관련 위험을 내포한다. 한편 올해 9월 美구인(救人)건수가 전월대비 큰 폭 감소하고 10월 소비자신뢰는 9개월 래 최고를 기록한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美기업의 3/4분기 이익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S&P500 美기업 가운데 약 1/3이 실적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비율은 75%로 2022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다. 상당수의 기업이 실적발표 전에 이미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점을 고려하면 이런 결과는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S&P500 美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의 올해 3/4분기 이익증가율은 19%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작년(35%)에 비해 낮다. 아울러 양호한 경제성장과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S&P500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한 점, 최근 소비둔화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세 약화가능성 등도 부담요인이다. 게다가 최근 기술관련 산업에서 AI(Artificial Intellect) 부문에 투자가 집중된 점도 경계할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관련 기업의 이익증가세가 올해 2/4분기부터 급격히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경영진도 향후 경제 및 기업여건에 대해 대체로 혼조의 전망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실적발표 시즌 초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고려하여 단기측면의 주가하락을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勸告)한다. 아울러 주가상승세가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측면에서 지난 분기에 비해 부정적 요인들이 더 많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1월 FOMC 회의 Risk
美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매번 금리결정 시 고용보고서를 면밀히 확인하는데 이번 10월 결과의 경우 2개의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으로 예상보다 상당히 저조할 수 있다. 과거 사례에선 약 4~5만개의 일자리가 허리케인 영향으로 감소한다(골드만삭스). 아울러 태풍 피해에 따른 Part-time 근로자의 급여감소는 임금상승률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가구별 설문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실업률은 태풍과 파업 영향이 미미할 거로 판단된다. 하지만 강력한 올해 3/4분기 성장률 전망치(3.1%)를 감안한다면 歪曲된 경제지표는 향후 빠르게 정상화될 거로 예상된다.
최근 주요 美경제지표
미국의 올해 9월 救人건수는 744.3만 건으로 전월(786.1만 건)대비 큰 폭 줄고 이는 2021년 초 이후 최저를 기록한다. 해고(解雇)가 2023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자발적 퇴사자 역시 감소하여 노동수요 및 재취업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상황임을 시사한다. 반면 고용의 경우 올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다. 구인건수의 감소가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결과는 태풍 헬렌과 밀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냉각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며 향후 노동자 수요가 감소현상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한다. 태풍과 보잉의 파업 영향으로 노동시장 지표의 정확성에 의구심(疑懼心)이 제기되지만 대체로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도 금년 2회(11월과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경기연착륙 가능성을 감안하여 연내 금리인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주장한다. 한편 올해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99.2)대비 오르며 2021년 3월 이후 최대 폭 상승한다. 현재 및 미래 경기여건에 대한 평가가 모두 전월대비 상승(각각 123.8→138.0, 82.8→89.1)하고 특히 일자리 관련 시각이 개선된다. 이는 최근의 노동시장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올해 9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대비 14.9% 늘어난 1,082억 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다. 이는 항만 근로자 파업을 대비한 수입증가가 주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리고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5.20% 올라 전월(5.92%)대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