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전망과 美통화정책 접근방식

in #kr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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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관련 경제여건 고려 시 신흥국의 효과적 대응이 어려울 소지가 있다. 그리고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올해 12월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이후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경기악화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美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종료논의는 시기상조다. 아울러 美달러강세가 트럼프의 달러화 약세선호 불구하고 내년에도 지속이 예상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달러강세와 신흥국 대응

美달러화 강세 여파로 신흥국은 통화약세, 달러화부채 증가, 자본이탈, 성장약화 등에 직면한다. 중국은 경기둔화를 고려한 통화완화 지출확대를 계획하지만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등 국가별 대응은 상이(相異)하다. 또한 트럼프의 관세위협으로 중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이 지속되면 여타 신흥국 통화의 평가절하와 자본유출도 심화될 소지가 있다. 이에 내년 신흥국 자본유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높은 수준의 美국채금리도 신흥국의 금리인하 등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다만 신흥국이 보유한 상당한 규모의 외환보유고는 긍정적이다.

  • 美통화정책 접근방식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지만 경제성장은 양호하다. 이에 美연준은 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기존 목표에 집중하여 제약적 금리를 고집한다면 금융부문 안정성을 훼손하고 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美예외주의도 어려움에 처할 소지가 있다. 이에 美연준은 달성이 힘들어 보이는 물가목표에 대한 수정이 요구된다. 다만 공개적으로 기존의 물가목표를 포기하는 대신 암묵적으로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를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놓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특히 과도한 데이터 의존보다 미래지향적 접근방식이 경제적 예외주의와 금융안정 유지에도 긍정적이다.

  • 美금리인하 종료 여부

美연준의 올해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를 결정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인하 종료여부에 관심을 둔다. 그러나 금년 최고수준에 가까운 실업률과 부정적인 주택착공 전망은 오히려 '25년 금리인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핵심 노동인구(25~54세) 취업자의 현저한 감소로 확인되는 구직(求職)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트럼프 신정부의 연방정부 인력의 감축계획과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 등에 의한 주택건설 감소 가능성은 해당 부문의 실업증가를 유도할 소지가 있다. 이에 美연준은 지속가능한 고용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금리인하 기조의 유지가 합리적이다.

  • 美달러강세 지속 전망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내 제조업 보호를 위해 달러화 약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트럼프의 전반적인 정책기조를 고려한다면 구조적으로 상당 기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수의 투자은행들 역시 이에 동의하며 일부는 내년 달러화와 유로화 가치의 등가(parity)성립을 전망한다. 트럼프 신정부는 향후 여타 주요국에 달러화 약세유도를 위한 압박의 수위를 높일 수 있지만 최근의 美경제 여건(여타국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 및 높은 금리수준 등)을 감안하면 달러의 약세전환은 기대난이다. 환율은 결국 각국의 기초경제 여건에 좌우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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