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결과와 美증시 Risk
트럼프의 美연준에 대한 압박은 미국과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격차 확대로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12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하나 내년은 예상보다 적은 2회의 금리인하를 예고한다. 한편 美주가의 상승세 지속은 과도한 낙관적 시각 등 위험요인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트럼프와 美연준
시장에서는 美디스인플레이션 정체가능성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점차 약화한다. 반면 유로 존은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ECB(유럽중앙은행)에서는 지속적인 금리인하 관련 의견이 많은 편이다. 이런 전망이 정확하다면 미국과 유로 존의 금리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달러화 약세관련 유도와 상충(相衝)된다. 이에 트럼프는 美연준에 달러화 약세유도를 위해 금리인하를 시행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향후 트럼프가 美연준의 행동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비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 정책과 FOMC
트럼프 1기 당시 다음의 사항들이 정책반영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첫째 트럼프가 새로운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다. 둘째 트럼프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수준이다. 셋째 트럼프 정책을 통화정책에 반영할 정도로 명확한지 여부이다. 넷째 증시 및 채권시장이 이미 트럼프 정책을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이다. 12월 FOMC에서 관세 및 이민자 정책은 불확실성이 높기에 논의에서 크게 고려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감세부문은 규모도 크고 실행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수준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12월 FOMC 결과
올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p 낮춘 4.25~4.50%로 제시하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이 대체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점진적 금리인하 의지를 밝힌다. 점도표(Plan Plot) 역시 내년 말 금리를 3.75~4.00%로 전망한바 이는 내년 2회의 0.25%p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이전보다 좀 더 매파적인(hawkish) 입장을 제시한다. 2026년 말에는 금리가 3.25~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통화정책 기조는 아직 상당히 제약적이며 이에 금리인하 궤도(軌道)를 유지한다. 아울러 정책금리 조정과정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강한 이유는 시장의 임대료가 물가측정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적 원인 때문으로 설명한다. 이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지체(遲滯)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敷衍)한다.
美증시 위험요인
美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투자자들의 美증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월街의 투자자들은 감세와 규제완화 등 트럼프 신정부의 긍정적인 정책을 강조하고 고율관세 등 부정적 정책에 대해서는 관련 의미를 축소한다. 이에 주가는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은 오히려 위험요인이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일부 주요종목 중심으로 역사적 신(新)고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유의할 사안이다. 이외에 대규모 자금이 美증시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경계할 현상이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자세가 요구된다. 한편 주요 투자은행인 Bank of America, JP Morgan 등은 내년 증시의 위험요인으로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지정학적 갈등 등을 언급한다. JP Morgan은 금년 평균 15.5를 기록한 변동성 지수가 내년에 16.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Bank of America의 Global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美증시 비중이 평균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6%이며 이는 사상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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