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참여해 만든, 가격안정성 보장 암호화폐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1,000% 상승하자, 미리 사두지 못한 걸 후회하는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후 올해에만 약 40% 하락한 지금 아마도 지난해의 후회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암호화폐 가격의 심각한 변동성은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처럼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주류로 자리 잡는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명 경제학자들과 금융무 혁신가들이 모여 "사가(SGA)"라는 명칭의 "최초 비-익명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규제 당국, 중앙은행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들, 예를 들어,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 애매모호한 가치관, 익명성 등이 존재하지 않는 암호화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 개방되고 탈중앙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창설된 스위스의 비영리 단체인 "사가 재단(Saga Foundation)"입니다.
이 재단의 자문위원회에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이자 JP 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의 회장인 제이콥 프렌켈; 노벨 경제학상 수상했으며, 옵션과 파생상품 가격 결정 모델로 알려진 블랙-숄즈 공식을 만든 마이런 숄즈; 금융 시장 변동성의 척도인 VIX의 공동 개발자 댄 갈라이; 및 CME 그룹의 명예 회장이자 금융 선물의 선구자 레오 말라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이 자문위원회는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가 토큰의 안정성은 순수한 거래 대상이라기보다, 계산 단위이자 교환 수단으로서 유용하게 사용되도록 의도된 것입니다. 많은, 실제로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보여주는 심각한 가격 변동성은 지불 수단으로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거래소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사가는 낮은 변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차용합니다. 사가는 (은행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부분 지급 준비 방식과 예금 지급 준비 방식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근본적으로 IMF의 특별 인출권(SDR)에 페그될 것입니다. SDR은 국제 준비 자산으로 미국 달러와 유로의 비중이 높은 통화 바스켓으로, 각국 중앙은행들도 공식 외환 보유고로 SDR을 보유하곤 합니다.
사가의 공급량은 시장 규모에 따라 알고리즘으로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시장 규모가 커지면, 스마트 계약이 토큰 공급을 늘려 가격 상승을 제한합니다. 또한 변동성 방지 조치로 에 대한 또 다른 점검으로 작용할 가격 밴드가 적용됩니다.
사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스위스 법률에 따른 "고객 알기 제도"및 자금 세탁 방지 요건을 거쳐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난 탈중앙화 시스템이라는 생각에 기초한 암호화폐의 중요한 요소인 익명성 측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별 방법은 이미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및 많은 토큰 판매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사가는 부분 지급 준비 방식으로 담보되는 암호화폐라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원조인 비트코인의 발행 원칙을 배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최초의 비트코인 블록에 챈슬러라는 은행이 구제금융을 받는 두 번째 은행이 됐음을 전하는 1월3일자 타임지 기사를 언급한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작은 코인, 즉, "안정된 코인"이라는 개념은 생소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 테더(Tether)가 있습니다. 발행업체는 테더가 달러 지급 준비금으로 완전히 담보되며, 1테더가 1 US달러로 담보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3억 달러 상당의 테더가 유통되고 있지만, 업체가 이에 해당하는 달러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테더의 발행업체는 자기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고용된 감사관을 해고함으로서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사가의 발걸음은 일부 대형 실리콘 밸리 투자자들을 비롯해, 합법적이면 안정된 코인을 발행하려는 움직임의 일부입니다. 그 중 베이스코인(Basecoin)은 "알고리즘 중앙은행"에 의해 가격이 조정되며, 다이(Dai)는 미국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며, 일종의 알고리즘과 지속적인 주주 투표가 혼합된 형식인 "탈중앙화 자율 조직"에 의해 운영됩니다. 두 코인 모두 우량 벤처 캐피탈 회사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사가 토큰은 올해 4분기부터 구입할 수 있으며, 이더나 사가의 지급 준비금이 예치된 은행 계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규 코인을 발행하는 일반적인 방식인 ICO 대신, 벤처 캐피탈과 헤지 펀드들로부터 3천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캐피털 파트너스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가 제네시스는 초기 참여자와 투자자에게 바우처 토큰으로 제공됩니다.
사가 재단에서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재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가치 교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재단에서 제작한 다음 동영상을 통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Quartz, "A Nobel-winning economist is part of a team launching a low-volatility cryptocurrency">
전문가분이 다르시네요. 저도 어제 저녁에 관련보도를 보고 써볼려고 했으나 SAGA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자세히 못썼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글을 읽었다는 의미로 SAGA에 A빠진 곳이 있습니다. ^^;;
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홍보해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팔로잉 합니다. 미미하지만 봇팅 꾹^^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변동성이 너무 커서 지불수단의 측면이나 보유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단순 매매차익만을 위한 존재가치뿐이라면 있으나마나란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말이죠.
가격변동성이 정말 적은 코인이라면 화폐의 역할도 가능하지않을까 생각되는 군요.
암호화폐의 새바람을 몰고올 코인이기를 바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