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mise-en-scene): 단일한 쇼트 안의 공간적 구도/배치 1

in #kr3 years ago

영화는 하나의 장면이 자아내는 의미에도 많은 신경을 쓸 때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됩니다.
따라서 영화감독은 하나의 쇼트 안에서도 그 쇼트를 통해 전달하려는 의미를 위해 프레임(frame) 속에 담겨질 모든 조형적 요소들, 즉 세팅, 조명, 의상, 배열, 구도, 인물의 행위,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 등을 고려하게 되지요.
카메라에 찍히는 모든 움직임과 그 움직임을 배치할 공간적 구도를 구상하는 작업을 ‘미장센’이라고 합니다.
‘미장센’은 원래 ‘장면을 채운다’(putting in the scene)라는 뜻으로 무대연출에서 쓰이던 개념입니다.
따라서 시간적 의미창출기법이었던 몽타쥬와는 달리, 미장센은 공간적 의미 창출의 영화적 기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미장센을 선호하는 감독들은쇼트를 쪼개지 않고 한 쇼트를 길게 찍는 ‘롱테이크’(long take)나 화면의 심도를 살린 ‘딥 포커스’(deep focus) 따위를 즐겨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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