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에 하나
<박하사탕>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에 하나는 ‘폭력의 내면화’ 혹은 ‘폭력의 일상화’라는 주제입니다.
구조적 폭력은 길들여진 피해자는 어느새 가해자가 되어 일상의 폭력을 낳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거대한 사회구조적 폭력에의해 휘둘리던 피해자가 어느새 그 악한 구조와 일체 아니 하수인이 되어 일상 속에서 가해자로 변모하는 것을 잘그려내고 있습니다.
순수했던 주인공 영호가 순수함을 짓밟히고(박하사탕이 으깨지는 장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순수함(순임의 환영이 어린 여학생)을 향해 죽음의 총탄을 날리게 되지요.
그리고는 형사가 되어 일상을 향한 폭력의 통로가 되어 버립니다.
구조적 폭력이 주인공 내면 속에서 수용되면서 일상화된 폭력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