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떠나는 대책없는 유럽여행! - 네번째 - 파리 - 보르도 이동. 그리고 Margaux
파리에서 3박 4일 잘 놀고 이제는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가 와인박물관 방문 이후 와인을 여행 테마로 정하고,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를 가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파리에서 보르도 이동은 TGV를 타고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여러가지 예매방법이 있으나 역시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이 가능하더라구요.
OUI. sncf 어플을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정보를 넣어 회원 가입후 (전화번호 넣는 부분이 있어서, 이부분은 저는 해외유심을 이용하여 거기서 주어지는 번호를 넣었습니다.)
출발지를 파리로하고 도착지를 보르도로 하면 간단히 예매가 가능합니다.
100유로 근처의 가격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간혹 뜨는 저가표는 에러가 뜨면서 예매가 안되더라구요.
뭐 저가표라도 사실 짐을 가지고 이동하면 짐도 추가해야하고 이래저래 복잡해서 그냥 80유로 정도로 예매하였습니다.
TGV는 빠르고 편리하였습니다.
wifi 도 제공되어 이동하면서 블로그 업로드를 할 수도 있었죠.
보르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보르도는 부유하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프랑스에서도 관광도시이다 보니 치안도 좋고 도시도 깨끗합니다.
이동은 트램으로 쉽게 가능하였고, 도시가 크지 않아서 크게 불편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트램표는 자판기로 쉽게 구매할수 있습니다.
보르도에서는 2박 3일 일정을 계획하였고, 도착 다음날 보르도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와이너리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도착 당일은 별 계획이 없었는데, 네이버 유럽여행 까페에서 동행분을 한분 구하여서 함께 하기로 하였고,
그분 역시 와인공부를 위해 오신 분이라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Margaux 지역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다음날 하는 투어가 보르도 남쪽으로 가기로 되어 있어, 북쪽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고지역은 투어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냥 이래저리 걷기만 하다, 와인샵 한군대만 다녀왔습니다.
일단 보르도에서 마고지역 이동은 기차를 통해서 해야하는데, 중앙역인 Saint jean 역에서 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Oui. app으로 출발 및 도착시간 확인 필요합니다.
(저희는 다른 작은역에서 출발하려다 열차시간을 못 맞춰서 결국 우버를 이용하였습니다.ㅠㅠ)
아직 관광시즌이 아니어서 도시는 조용하다 못해 황량한 느낌이었죠.
(마고 역입니다.)
그래도 끝없이 넓은 포도밭은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문을 연 가게도 거의 없어서 식사도 해결하지 못하고, 그나마 문을 연 cave로 가서 와인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곳에서 마고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안내해주어, 목적에 따라 동행분과 한병씩 구매할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정이 많이 남아 많이 구매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아마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심지어 프랑스나 보르도 지역에서도 구하기 힘든 와인들도 구할수 있으니 마고 쪽 와인을 직접구매하고 싶으시면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그런데 보르도 시내 와인샵들도 정말 좋아서 이거때문에 여기오는건 비추입니다.)
이렇게 실패한 마고 여행을 끝내고, 보르도로 돌아와서 Le Bar à Vin - 와인 테이스팅 샵에서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실 보르도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이 와인 테이스팅 샵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좋고, 와인도 좋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대기가 기니 일찍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여긴 지금도 꼭 다시 가고 싶네요. ㅎ